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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배출량 줄였다는 중국…우리가 못 느끼는 이유

입력 2020-01-20 21:33 수정 2020-01-21 13:40

'고농도 주범' 2차 생성 먼지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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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주범' 2차 생성 먼지는 '그대로'


어제(19일)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습니다.

이때 '2차 생성'이라는 조금 낯선 용어가 등장하는데요.

2차 생성이란 기체인 '원인 물질'이 고체인 미세먼지로 바뀌는 과정을 말합니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반응 물질과 만나 화학 과정을 거친 뒤 황산염, 질산염이라는 초미세먼지가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 고농도 시기에 초미세먼지의 75%는 2차 생성으로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내에서도 이런 2차 생성이 활발하다는 점입니다.

결국, 중국에서 1차 미세먼지 배출량이 줄었다고 해도 우리는 여전히 그 효과를 느낄 수 없다고 합니다.

인천의 백령도, 이곳의 초미세먼지는 중국 등 국외 요인이 대부분인 걸로 파악됩니다.

국내 한 연구진이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황산염은 줄어들지만, 질산염은 늘었습니다.

황산염은 공장이 뿜어내는 황산화물에서 질산염은 차량이 배출하는 질소 산화물에서 만들어지는 2차 생성 미세먼지입니다.

중국 당국이 공장 배출가스 단속에 주력하면서 황산화물은 줄었지만, 그만큼을 차량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이 채웠다는 분석입니다. 

황산화물과 2차 생성을 하던 반응 물질들이 황산화물이 줄자, 질소산화물과 만나 초미세먼지를 만든 셈입니다.

[김철희/부산대 대기환경공학과 교수 : 중국의 황 배출량은 저감 정책으로 많이 줄었으나 질산염 성분은 줄지 않아서, 우리나라 고농도 발생 시 미세먼지 농도는 줄지 않거나 오히려 증가할 수 있습니다.]

중국생태환경부 자료에서도 질산염의 원인 물질인 이산화질소는 크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세먼지 배출을 줄였다고 홍보하지만 우리가 좀처럼 체감할 수 없는 배경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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