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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서 바라본 회색빛 서울…먼지로 또 '뿌연' 주말

입력 2020-01-11 20:47 수정 2020-01-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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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기가 깨끗할 때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었던 오늘(11일) 서울의 모습입니다. 지난 1년간 서울의 초미세먼지 관측 내용을 살펴보니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과 '매우 나쁨'이었던 날이 모두 62일이었습니다. 엿새의 하루꼴입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죠. 

탁한 공기에 갇힌 답답한 주말 모습, 김세현 기상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입니다.

왼쪽은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일 때이고 오른쪽은 오늘 모습입니다.

'좋음' 일 때는 건물들이 뚜렷이 구분되지만 오늘은 뿌연 먼지에 싸여 형태만 흐릿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을 때 보이는 북한산의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새해 주말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전은 세제곱미터당 최고 109㎍까지 치솟았습니다.

수도권과 충북은 '비상 저감 조치'까지 돌입했고, 충북엔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이미 일상화된 미세먼지지만 주말엔 더 불편하고 짜증이 납니다.

[윤종우/서울 동작구 : 오늘도 원래는 스케이트 타려고 나왔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스케이트 장도 폐쇄하고 이래서 불편하고, 일정도 틀어지고…]

[김예건/경기 수원시 : 얼마 전에도 부모님과 같이 놀이동산에 가기로 계획했는데 미세먼지가 나빠서 그 계획이 취소된 적도 있었고요. 밖에서 못 놀고 실내에서만 놀아야 해서 기분이 나빴어요.]

비용적인 문제도 얘기합니다.

[김서희/경기 남양주시 : 마스크도 다 비용이잖아요. 개당 2000원씩 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지출도 큰 것 같고 많이 불편하죠.]

미세먼지 농도는 내일 오후 들어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역과 대구는 오전에 '나쁨'이다가 오후엔 전국이 '보통' 수준이겠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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