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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실종자 수색 재개…"최대 20일 걸릴 수도"

입력 2020-01-20 14:10 수정 2020-01-20 15:27

구조인력 30여명 동원…아직 발견 소식 없어
"날씨 개더라도 눈 녹는데 몇주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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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인력 30여명 동원…아직 발견 소식 없어
"날씨 개더라도 눈 녹는데 몇주 걸려"


[앵커]

지난 17일 오전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트래킹을 하던 한국인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된지 오늘(20일)로 벌써 나흘째입니다. 아직까지 구조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어제 오후 추가 눈사태까지 일어나면서 수색 작전에 20일까지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어제 추가 눈사태로 중단됐던 수색 작업이 오늘 오전에 재개됐다고요? 혹시 추가로 들어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네팔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 그러니까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11시쯤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발생한 추가 눈사태로 수색이 중단됐다가 17시간여 만에 재개된 것인데요.

어제에 이어 현지 산악 구조 경험이 많은 경찰 10명을 포함해 30여 명의 구조인력이 3개 조로 나뉘어 현장에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수색 작업에는 군용 헬기와 드론까지 동원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네팔 구조 당국은 오늘 사고 현장에 군용 헬기를 동원해 상공에서 수색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구조인력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는 드론을 띄운다는 계획입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지금도 4~5m가량의 눈이 쌓여 있고, 계속해서 날씨가 급변해 추가 산사태 우려도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헬기와 드론의 동원 여부도 현지 기상 상황에 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눈발이 날릴 경우 드론은 물론 헬기가 사고 현장까지 접근하는 것 자체가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색 작업에 최대 20일이 걸릴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네팔 관광부 관계자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전망인데요.

"어제 새로운 눈 사태와 이어진 비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수색 작전에 20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히말라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수색과 구조작업에 걸리는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데요.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있는 구조대원들이 "날씨가 개더라도 눈이 녹는 데 몇 주가 걸려 수색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합니다.

[앵커]

우리 정부도 사고 다음날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파견했는데 추가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기자]

현지에 파견된 정부 관계자들은 어제 오후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포카라에 도착해 현지 수색 활동을 확인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6명도 현재 포카라에 머물며 수색 상황을 지켜 보고 있는데 현지의 열악한 교통 상황 등으로 사고 현장까지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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