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주 작년 평균기온 역대 2번째 높아…"지구 온난화로 변동 커"

입력 2020-01-16 16: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제주 작년 평균기온 역대 2번째 높아…"지구 온난화로 변동 커"

지난해 제주도의 평균기온이 역대 2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해 제주도(제주·서귀포 지점 평균값)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9도 높은 17.1도로, 1998년(17.3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산(서부)은 연평균기온이 16.2도를 기록하면서 1998년(16.3도)에 이어 기상관측 이래 2번째로 높았다. 제주는 연평균기온이 16.8도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평년 수준의 평균기온 분포를 보인 4월과 6∼7월 제외한 대부분 달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다.

12월의 경우 평균기온이 10.2도로 역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제주의 최고기온이 33.1도까지 치솟아 관측 이래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제주도의 누적 강수량은 2천95.1㎜로 평년(1천207.6㎜∼1천446㎜)대비 많았다.

반면,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해 지난해 1월과 12월은 적설이 매우 적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달간 제주에 눈이 내린 날은 단 하루(12월 31일)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20년(1999∼2018) 평균(6.2일)보다 적은 수치다.

기상청은 "지난해는 지구 온난화로 기상기록이 많이 나타나고 변동이 큰 해였다"면서 "앞으로도 극한 기상은 더 빈번하게, 불확실성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제주, '반소매' 하루 만에 '패딩'…일부지역 대설주의보 제주, 23.6도 '가장 더운 1월'…반팔차림에 철쭉 등장 얼음·눈 없어 애태워…이상기후에 머쓱한 '겨울축제' 따뜻한 1월, 장마까지…겨울 같지 않은 겨울, 이유는 포근한 날씨, 얼지 않는 강…해마다 '속 타는' 겨울 축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