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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3.6도 '가장 더운 1월'…반팔차림에 철쭉 등장

입력 2020-01-07 20:54 수정 2020-01-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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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제주는 기상관측 이래 1월 날씨로는 가장 따뜻했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23.6도까지 올랐습니다. 숫자만 보면 1월 기온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이죠. 시내 곳곳에 봄꽃이 보였고 시민들도 반팔 차림이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제주 시내 한복판입니다.

반소매 옷을 입은 사람이 여기도, 저기도 눈에 띕니다.

긴 옷을 입은 사람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외투는 하나같이 벗고 다닙니다.

[김도연/제주시 아라동 : 반소매만 입고 다녀야겠어요. 너무 더워서 여기 지금 땀도 나요.]

관광객도 너무 따뜻한 기온에 어리둥절합니다.

[김소정/서울 망원동 : 너무 덥고 딴 세상 같아서 너무 좋고, 너무 더워서 옷을 바로 벗었어요.]

오늘 제주의 낮 최고기온은 23.6도.

기상 관측 이래 1월 최고 기온입니다.

1950년 1월 17일 21.8도 기록을 1.8도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높다 보니 저도 오늘은 이런 가벼운 옷차림으로 취재에 나왔습니다. 실제 춥지도 않습니다.

한쪽에는 5월 봄꽃의 대명사 철쭉이 이렇게 피어 있습니다.

아침 최저기온도 18.5도를 기록해 2002년 1월 15일 기록한 15.6도를 갈아치웠습니다.

봄 같은 날씨는 온실효과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따뜻한 남서풍이 불었는데 갑자기 구름이 끼면서 따뜻한 공기를 가둔 겁니다.

하지만 이런 기온은 내일 오전까지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 북서풍이 불면서 제주에도 찬 공기가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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