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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담벼락 타고 이상행동…잡고보니 주머니엔 '마약'

입력 2020-01-08 21:18 수정 2020-01-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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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 아침 주택가에서 담벼락을 넘나들며 이상행동을 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시간가량 주택가를 휘젓고 다녔는데, 주머니에서 필로폰과 대마가 나왔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담벼락 위를 걸어갑니다.

마당으로 뛰어내리더니 다른 집으로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담을 타 넘어 계단 위로 올라갑니다.

[B씨/목격자 : 뛰어다닐 때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막 이러고. 누가 돈 받으러 왔는데 나를 위협하고 있다.]

몇 분 뒤엔 불 꺼진 인근 카페 뒤뜰에 침입했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또다시 담을 넘어 사라집니다.

주택가 담벼락을 넘나들던 남성은 지붕 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곳에서 전깃줄을 붙잡고 소리를 지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여 분간 경찰과 대치하다 붙잡힌 남성은 47살 A씨로, 검거 당시 주머니에선 대마와 필로폰, 주사기 등이 나왔습니다.

[C씨/목격자 : 가루를 막 (입에) 넣고 헤 (하며) 보여줬다고 해서. 독약인가, 농약인가 그랬는데.]

A씨가 소동을 부린 곳은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가 있는 주택가 한복판이었습니다.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주민들이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경찰(안양동안경찰서)은 A씨를 입건하고 국과수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고, 결과를 본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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