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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가능성 커지는 이낙연·황교안 '종로 빅매치'

입력 2019-12-31 18:35 수정 2019-12-31 18:37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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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민주당 복귀가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가 어제(3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 서울 종로 출마를 사실상 긍정했습니다. "대체로 그런 흐름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발언을 한 거죠.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역시 비례대표 출마를 고려치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지역구 맞대결 가능성이 현실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이낙연 국무총리입니다. 말씀 들으신 대로 어제 뉴스룸에 나왔죠.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한 이런저런 질문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구체적인 언급 몇 가지를 했습니다. 가장 관심 서울 종로 출마 여부죠. 이렇게요.

[이낙연/국무총리 (JTBC '뉴스룸' / 어제) : (종로 출마는 맞는 거죠?) 대체로 그런 흐름에 제가 놓여가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흐름에 놓여가고 있다' 이 정도면 민주당 지도부와도 어느 정도 교감이 이뤄진 걸로 보이는데 이 총리 역시도 종로 출마, 그냥 등 떠밀려 가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상당히 반기는 듯해 보였습니다. 이유는요?

[이낙연/국무총리 (JTBC '뉴스룸' / 어제) : 이제 정세균 의원님께서 총리로 가시게 되면 (종로가) 비게 되니까요.
우리 당내에서 동지들과 싸우지 않아도 되지 않습니까?]

말인즉슨, 종로가 지금 주인이 없는 무주공산인 데다가 전략공천을 받게 되면 경선에서 당 후배들하고 험한 꼴 볼 일도 서로 없으니까 이래저래 모양새 나쁘지 않다 이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그럼 이 총리 종로로 나간다 치고요. 상대 후보, 현재로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얘기가 제일 많이 나오죠. 이낙연 총리, 황 대표에 대한 인물평을 부탁했더니 "말씀을 안 드리는 게 낫겠습니다. 우선 잘 모르고요." 아니, 모를 게 뭐 있나요. 정치부회의만 꼬박 챙겨 보셨어도 잘 아실 텐데.

[이낙연/국무총리 (JTBC '뉴스룸' / 어제) : 우선 바로 제 직전 총리시고요. 또 한 정당의, 상대해야 되는 정당의 대표신데 함부로 이런 말, 저런 말 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그렇군요. 아직은 당으로 돌아온 입장이 아니니까 말이 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알아보죠. 오늘 중앙일보 보도를 보면 황 대표가 "비례대표 출마를 선택지에서 지워 버렸다"라는 측근 전언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역구 출마, 혹은 불출마. 이 두 가지 중에서 택일을 한다는 거겠죠. 솔직히 '이거 뭐 예정된 수순이다'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지금 한국당에서 "현역 절반을 다 물갈이한다" 이렇게 선언한 마당에 당 대표가 비례대표 출마를 한다, 그럴 경우에 낙천자들의 반발, 이걸 진압을 할 수 있겠느냐 말이 많았죠. 어제 이낙연 총리 인터뷰도 있고 해서, 오늘 아침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제가 어느 자리를 가겠다, 어느 뭐 출마하겠다, 이런 얘기는 우리 당의 결정이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서 판단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일단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 이 얘기는 지금까지 계속 해 왔던 얘기입니다. 듣기엔 '뭐 어떻게 한다는 얘기야' 좀 답답하실 수도 있겠지만, 거취 문제라는 거는요 정말 결정적인 순간에 던지는 하나의 승부수로 아껴둬야 하겠죠. 그런데 한국당엔 진짜 숙제가 있다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바로 인재영입입니다. 민주당과는 달리, 한국당 박찬주 전 육군대장 파동 이후에 사실상 인재영입 손 놓고 있단 말이죠. 더욱이 황 대표 단식 이후에 당직 개편을 하면서 기존에 있던 인재영입위원회 싹 바뀌었습니다. 새로 꾸렸습니다. 임명장 수여식을 보시는 것처럼 오늘 저렇게 한 건데 너무 늦다, 우려가 많습니다. 황 대표 생각 하지만 다릅니다. 이렇게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제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기간입니다. (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일소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을 당으로 많이 모셔 와서 인재영입이 곧 우리 당의 이미지 쇄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음 소식으로 가보죠. 앞서 야당 발제에서 했던 어제 본회의 상황 소식입니다.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 설치법안 통과되면서 표결 결과를 놓고 지금까지도 말이 여기저기서 돕니다. 먼저, 어제 본회의장 전광판부터 한번 보시죠. 녹색불은 찬성이고, 빨간불은 반대입니다. 회색은 자리에 없다는 얘기이고요. 그런데 화면 오른쪽 상단을 한번 보시죠. '금태섭' 이름 석자에 노란불 즉, 기권을 했단 표시가 저렇게 돼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공수처법안 찬성 당론, 민주당의 찬성 당론을 정한 민주당에서 금태섭 의원 기권표를 던진 겁니다.

솔직히 공수처 신설에 대해서 금태섭 의원의 평소 입장.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 (10월 15일) : 공수처는 왜 수사권과 기소권을 다 가져야 됩니까?]

이렇게 반대의 입장이었죠. 이걸 아는 사람들은 어제 기권 던진 것에 대해서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때가 때인지라 공수처법 통과를 염원하는 청와대와 당 지도부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안다면 또 두어 달 뒤에 민주당 공천 시즌이 온다는 걸 안다면 결국 '천하의 금태섭도 뜻을 굽힐 수밖에 없을 거다' 했는데, 보신 것처럼 그게 아니었던 거죠. 금 의원의 이런 모습 공수처 반대했던 조응천 의원과도 약간 비교가 되는데요. 전광판 다시 보시죠. 조응천 의원 이름에는 녹색불, 찬성표시가 들어왔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 그러니까 본회의 표결 2시간 전쯤에 국회 의원회관 312호 조응천 의원 방에 같은 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들렀다가, 막 나오더란 겁니다. 그때 기자와 맞닦드렸단 거죠. 이렇게요.

[기자 질문 : 공수처 표결과 관련해 조 의원과 말씀을 나누신 것이냐]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음성대역) : (조 의원과는) 친구인데 뭘…]

솔직히 짐작만 할 뿐, 두 사람이 무슨 대화를 나눴지는 알 수가 없겠죠. 어쨌든 금태섭 의원을 향한 민주당 당원들, 지지자들의 항의, 아니 출당 요구, 빗발치고 있습니다. 당 홈페이지 게시판, 금 의원의 SNS에 할 것 없이 말이죠. 가령 이런 겁니다. "당신은 민주당보다 한국당이 더 어울려! 빨리 꺼져!" 라고 말이죠.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의원, 이런 위로를 던졌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 : 금태섭 의원을 보면서 여기 옆에 계신 유시민 아니 유승민…죄송합니다. 국민들께 사과드리겠습니다.]

NG! NG! 유승민 유시민! 말하고 보니 좀 헷갈리긴 하네요. 자, 다시 한번!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 : 금태섭 의원을 보면서 유승민 (전) 대표를 떠올렸습니다. 금태섭은 민주당의 의원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의 의원으로서…]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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