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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 체모' 석연찮은 감정…당시 국과수도 조작 정황

입력 2019-12-12 20:53 수정 2019-12-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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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조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당시 담당자들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뿐 아니라, 국과수도 조작에 관여한 정황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성 8차사건 당시 윤씨가 범인으로 지목된 결정적인 증거는 '방사성 동위원소' 감정 결과였습니다.

사건 현장의 체모에 포함된 '성분'과 '형태'가, 윤씨의 것과 일치하는 걸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윤씨의 변호인단은 당시 국과수 감정 결과가 조작됐다는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범인의 체모성분이 경찰에 체포된 전과 후가 각각 다르다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감정 시점에 따라 16배 넘는 수치가 차이 나는 성분도 있습니다.

또 체포 직전엔 16가지 성분이 나타났지만, 체포된 후엔 4가지 성분이 빠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당시 국과수와 경찰은 최종 감정표만으로 윤씨와 40% 편차 내에서 일치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국과수의 비교 대상과 수치가 실무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 감정 결과와 다르게 조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이 윤씨를 처음 용의선상에 올린 과정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국과수 1차 감정 용의자 11명 중 윤씨의 체모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1차 감정 의뢰서와 결과서엔 윤씨의 이름이 없었고, 나머지 10명 모두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적혔습니다.

[박준영/윤모 씨 재심 담당 변호사 : 근데 이렇게 차이가 큰데 어떻게 이걸 똑같은 체모라고 할 수 있겠어요. 동일인의 체모가 아니라고 하는 게 더 합리적인 거죠. 체모를 바꿔치기한 게 아닌가…]

검찰은 30년 전 감정을 맡은 국과수 직원들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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