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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 진술-현장 '결정적 차이'…정확히 묘사한 이춘재

입력 2019-11-15 07:58 수정 2019-11-15 10:03

이춘재 "속옷 뒤집어 입혔다" 당시 현장상황 진술
윤씨 재심에 증인 출석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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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속옷 뒤집어 입혔다" 당시 현장상황 진술
윤씨 재심에 증인 출석 의사 밝혀


[앵커]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씨. 경찰 조사 결과 윤씨의 당시 진술과 현장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춘재는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진술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중 8차 사건에서 피해자는 속옷이 뒤집혀 입혀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윤모 씨는 "속옷을 반쯤 내린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속옷을 완전히 벗기지 않으면 뒤집어 입히는 건 불가능합니다.

현장 상황과는 차이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춘재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속옷을 벗겨 범행한 이후 피해자에게 다른 속옷을 입혔고, 특히 속옷을 뒤집어 입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춘재가 현장 상황을 정확히 묘사한 것입니다.

또 범행 장소와 피해자 방 안의 구조를 그림까지 그리면서 구체적으로 범행을 털어놨습니다.

진범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경찰은 오늘(15일) 8차 사건과 관련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범인으로 지목돼 20년 동안 옥살이를 한 윤씨는 최근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이 재판에 이춘재가 증인으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춘재는 "미안하게 생각하고 윤씨의 억울함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심 결정에 앞서 진행하는 신문 절차에 이춘재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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