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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화성 8차 직접 수사"…검경 갈등 새 불씨 되나

입력 2019-12-11 20:56 수정 2019-12-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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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8차 사건은 윤모 씨가 옥살이까지 마치고 나와서 재심을 청구한 바로 그 사건이죠. 경찰은 자세한 상황을 모르고 이춘재를 조사하러 갔다가 헛걸음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방검찰청은 오늘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을 검찰이 직접 수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범인으로 특정돼 20년간 옥살이를 하고 재심을 청구한 윤모 씨가 검찰이 직접 수사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윤씨 측은 당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사건을 조작하려 한 흔적이 있다며 검찰이 나서 이를 조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부산교도소에 있던 이춘재를 수원구치소로 이감하고 오늘 오후부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6명으로 구성된 전담조사팀도 꾸렸습니다. 

조사팀은 윤씨가 실제 사건의 범인인지와 당시 경찰이 부실 수사를 했는지 등 사건 일체를 다시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어제 이춘재가 이감된 사실을 모르고 부산교도소에 갔다 헛걸음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권 조정안을 놓고 갈등해온 검경이 화성 사건을 두고도 갈등을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8차 사건 수사는 윤씨의 재심 청구를 위한 것이라 경찰 수사와 범위가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갑작스레 이감이 이뤄질 줄 몰랐다"면서도 "검찰과 잘 조율해 이춘재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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