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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 회장 별세…'수출신화→몰락' 파란만장

입력 2019-12-10 21:15 수정 2019-12-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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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어젯밤(9일)에 별세했습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그의 이 말처럼 '수출신화'를 쓴 주역이었지만, 외환위기에 하루아침에 몰락하면서 나라 경제를 위기로 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우그룹이 해체된 지 꼭 20년 만에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우중/전 대우그룹 회장(대우특별포럼, 2014년 8월 26일) : 저는 평생 동안 항상 앞만 보고 성취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아주대 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오늘 옛 대우맨들과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김우중 전 회장은 지난해 말 자신이 세운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최근엔 폐렴 증세에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3년의 삶은 파란만장했습니다.

서른 살에 샐러리맨 생활을 접고 자본금 500만 원으로 대우실업을 세웁니다.

수출 붐에 회사가 성장 가도를 달리자 건설과 조선, 금융 등 전방위로 사업을 늘립니다.
  
1990년대엔 '세계경영'을 선언하며 동구권으로 진출했습니다.

국내에만 41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재계 순위는 2위까지 오릅니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닥치자 그룹은 순식간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빚을 얻어 투자를 늘리는 성장공식이 유지되기 어려워진 겁니다.

1999년 구조조정에 들어간 대우그룹은 결국 공중분해 되고 김 전 회장은 해외로 도피합니다.

드러난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규모는 41조 원, 금융회사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30조 원에 달했습니다.

2005년 귀국한 뒤 징역 8년 6개월과 추징금 17조9000억 원을 선고받습니다.

사면된 뒤에는 주로 베트남에서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대우그룹 해체 결정엔 마지막까지 승복하지 못했습니다.

[고 김우중/전 대우그룹 회장 (대우특별포럼, 2014년 8월 26일) : 과연 대우 해체가 합당했는지 명확히 밝혀지길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김 전 회장은 따로 유언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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