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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해상서 7명 탄 소방헬기 추락…현장 수색작업

입력 2019-11-01 07:07 수정 2019-11-04 22:32

손가락 다친 어민 태우고 대구로 향하던 길
구조대원과 환자 보호자 등 총 7명 탑승
날 밝는 대로 잠수부 투입해 추가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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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다친 어민 태우고 대구로 향하던 길
구조대원과 환자 보호자 등 총 7명 탑승
날 밝는 대로 잠수부 투입해 추가 수색


[앵커]

어젯밤(31일) 11시 28분쯤 환자와 보호자 소방 구조 대원 등 7명을 태운 소방 헬기가 독도 앞바다에 추락했습니다. 독도 인근에서 조업 작업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친 어민을 이송하기 위해 독도에서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곧바로 해경이 현장을 수색하고 있고 인근 어선들도 참여를 하고 있는데 아직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기상상황도 좋지 않다고 하고요. 날이 밝으면서 잠수부 등을 투입한 수색작업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도에서 이륙한 구조 헬기가 바다에 떨어진 것은 어젯밤 11시 28분쯤.

독도 인근 바다에서 홍게를 잡다가 왼쪽 엄지손가락 첫마디가 절단된 어민을 태우고 대구의 한 병원으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헬기엔 환자와 구조대원, 보호자 등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구조 헬기를 요청한 독도 경비대가 헬기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곧바로 신고했습니다.

[사고 목격 독도 경비대원 : 우리 헬기장에서 완전히 뜨긴 떴는데 남쪽 부근으로 가다가 그렇게 비스듬하게 추락했습니다. 어두워서 헬기가 떨어진 지점 쪽에서는 헬기 앞에 뒤에 있는 불빛만 보였고 헬기 형태를 저희가 볼 수 없는 상황…]

헬기가 떨어진 곳은 이륙 장소로부터 200∼300m 지점으로 추정됩니다.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직후 경비함정 등 배 4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센 바람이 부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초속 10~12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사고 헬기는 EC225 기종, 다목적 소방헬기로 2009년부터 국내에 도입됐습니다.

추락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청은 날이 밝는 대로 잠수부 등을 투입해 추가 수색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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