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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활보한 대형 멧돼지…권총 10발 쏴 겨우 제압

입력 2019-10-25 20:55 수정 2019-10-25 21:20

"총 쏴도 멧돼지가 공격"…경찰관 1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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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쏴도 멧돼지가 공격"…경찰관 1명 다쳐


[앵커]

오늘(25일) 새벽 부산 주택가에 100kg이 넘는 멧돼지가 등장했습니다. 경찰이 차로 들이받고, 총을 쏴서 겨우 제압했습니다. 광주에서도 덩치가 큰 멧돼지가 나타났는데, 총에 맞고도 달려들어서 경찰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100kg이 넘는 멧돼지가 도로를 내달립니다.

뒤따르는 순찰차가 바짝 뒤쫓으며 멧돼지를 들이받습니다.

여러 차례 순찰차에 받혔지만, 멧돼지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추격을 피해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온 멧돼지가 숨을 곳을 찾아 돌아다닙니다.

결국 포위망을 좁혀오던 포획단이 쏜 엽총을 맞고서야 바닥에 쓰러집니다. 

이 멧돼지는 오늘 오전 1시 40분쯤 부산 금정구 한 주택가에서 처음 신고가 된 뒤 1시간가량 도심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앞서 경찰이 38구경 권총으로 3발을 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부산금정경찰서 관계자 : 총을 맞았는데도 피를 흘리면서 그렇게 가더라고요.]

비슷한 시각 광주 서구 서광주역 인근 도로에서도 100kg짜리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권총으로 10발이나 쏘고 나서야 겨우 제압했습니다.

[맞았다. 맞았어, 맞았어.]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멧돼지의 공격을 받아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광주서부경찰서 관계자 : 명중을 시키니까 흉포해지더라고요. 갑자기 획 돌아서 달려들었어요.]

경찰은 차량과 충돌 우려가 있고 경찰관이 부상을 입을 정도로 위험해 여러 발의 실탄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광주서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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