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금강산에 7800억 원 투자했는데…" 현대아산 '당혹'

입력 2019-10-23 20:35 수정 2019-10-24 13: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금강산 관광이 다시 기로에 서면서 사업을 주도한 현대아산은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남북화해 무드에 연초만해도 관광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가 컸기 때문이죠. 다만 남북관계란 게 금세 분위기가 변하기도 하는터라 일단 북한의 진의를 파악해가며 차분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연지동 현대아산 본사에는 하루종일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11년째 멈춘 상황에서 자칫 사업 기반마저 사라질 수 있다는 걱정에섭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습니다.

이후 회사 측은 "관광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보도에 당혹스럽지만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에 해금강 호텔과 옥류관, 온천 빌리지 등 핵심시설을 직접 지었습니다.  

또 북측 소유인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을 빌려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시설 투자와 사업권 대가로 쏟아부은 돈만 7800억 원이 넘습니다.

관광이 중단되면서 현대아산과 관광공사 등이 본 손실도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현대아산 측은 아직 희망을 접기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시설을 철거하기 전에 남측과 합의하라고 말한 것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입니다.

[현대그룹 관계자 : 작년에도 금강산관광 20주년으로 남북공동행사를 했습니다. 관계가 개선된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것이 남북관계였거든요.]

(영상디자인 : 오은솔)

관련기사

김정은 "금강산 남한시설, 싹 들어내라" 초강수…남북경협 빨간불 김정은, 금강산 현지지도…"남측시설 철거하고 북한식으로" 금강산 관광 "선임자들 의존정책" 비판…남측시설 철거 지시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 '남한 공격무기·한미 군사훈련' 비난 북 신문 "민족자존은 굶어도 지켜야 할 명줄"…자력갱생 강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