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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양국간 긴장고조 원하지 않는다"며 예시로 남북 거론

입력 2019-10-08 10:22

그리스·터키 긴장 관련 질문 답하다 남북 언급…대화 통한 외교 해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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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터키 긴장 관련 질문 답하다 남북 언급…대화 통한 외교 해법 강조

폼페이오 "양국간 긴장고조 원하지 않는다"며 예시로 남북 거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두 나라 간에 긴장이 고조돼 군사적 대치로 귀결될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한다면서 남북을 예시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외교적 해법을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언급은 그리스 방문 중 이뤄진 현지 매체 '스카이(SKAI) TV'와의 인터뷰 도중 터키 및 그리스 간 긴장 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진행자가 '그리스와 터키 간 긴장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가'라며 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의 개입 의사 등을 묻자 "우리는 어떤 두 나라 간에든 긴장이 고조돼 나쁜 지점으로 귀결, 군사적 대치(상황)를 조성할 수 있을 때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그러한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나는 그러한 일이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서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그러한 일이 북한과 남한 사이에도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노력하고 있다. 나라들이 협상을 하고 대화에 관여해서 평화적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우리의 외교관들이 날마다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기에서도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언급은 원론적 차원이긴 하나,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간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나온 것이라 관심을 모은다.

북한이 '미국이 빈손으로 나왔다'며 결렬을 선언,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단' 재검토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외교적 해법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실무협상이 진행 중이던 지난 5일 아테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것(스웨덴 실무협상)이 오랜만에 논의할 기회를 갖는 첫 번째 자리라는 것을, 그리고 (북미) 양 팀이 해야 할 많은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유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첫 만남들이 수주 내, 수개월 내 이뤄질 수 있는 일련의 대화들을 위한 경로를 설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실무협상 결렬 후 주최국인 스웨덴이 2주 후 북미 간 '스톡홀름 실무협상' 재개를 제안한 사실을 공개하며 미국은 이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나 북측은 "앞으로 조미(북미) 대화의 운명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입장이어서 협상 재개 전망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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