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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SLBM' 유엔 안보리 소집에 "좌시 않을 것" 반발

입력 2019-10-0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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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5일 스톡홀름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이후 미국에 대한 비난 전선을 넓히고 있습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발사와 관련한 유럽 국가들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 요구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먼저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의 기자회견 내용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김성 북한 대사가 뉴욕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안보리 소집 요구를 위험한 시도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대사 : 자위적 조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다루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시도이며,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을 해당 국가들은 알아야 합니다.]

[앵커]

자, 그러니까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은 자위적인 조치다" 이렇게 주장을 한 것인데 안보리 소집을 요구한 유럽 국가들 뒤에 미국이 있다고 미국까지 싸잡아서 함께 비난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성 대사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비난하면서 그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미국에 대한 비난과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이 대목도 들어보겠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대사 : 우리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불순한 움직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주권 방어 욕구를 더욱 자극할 것입니다.]

[앵커]

주권을 방어하기 위한 욕구라면 추가 시험 발사 또는 추가 도발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그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까?

[기자]

김성 대사는 관련 질문에 대해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지 주의 깊게 지켜봐달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또다른 미사일을 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 SLBM 발사 문제를 다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는 이곳 시각으로 하루 뒤인 화요일 비공개로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임종주 특파원,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의 상황을 미국과 논의하기 위해서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 워싱턴으로 갔죠?

[기자]

이도훈 본부장이 몇 시간 전에 이곳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협상에 미국 측 대표로 나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직접 만나 상세한 얘기를 들어보고 이후 상황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이번에 비건 대표하고 만나서 어떻게 하면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고 또 그 과정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이야기해볼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상황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도 짚어 봤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예,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째 어떤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상황을 조금 더 살펴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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