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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태풍 피해 '눈덩이'…전국서 9명 사망

입력 2019-10-03 18:45 수정 2019-10-0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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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풍 피해 '눈덩이'…전국서 9명 사망 5명 실종

오늘(3일) 오전 태풍 미탁이 남부지방을 관통하면서 산사태로 4명이 매몰되고 주택이 무너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도훈 기자,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오후 5시 공식 집계 기준으로 지금까지 태풍 피해로 전국에서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경북에서만 사망자가 6명이 발생했는데요.

오늘 오전 9시쯤 경북 울진에서 집이 무너지면서 60대 부부가 깔렸다가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포항과 영덕, 성주에서도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리거나 집이 무너지면서 흙더미에 깔려 참변을 당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에는 강원도 삼척에서도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잠을 자고 있던 7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또 오후 3시쯤에는 강릉 옥계면 계곡에서 4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중대본은 폭우로 산비탈과 경사면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전에 부산에서 산사태로 4명이 매몰돼 수색 중이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쯤 부산 사하구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거대한 흙더미 쓸려 내려오면서 인근 주택과 식당을 그대로 덮쳐 일가족 3명 등 4명이 매몰됐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도 나서서 수색과 구조작업에 나섰는데요.

오후 4시쯤 식당 주인으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금 전 5시 40분쯤, 현장에서 식당 종업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수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밖에 시설물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기자]

네, 지금까지 강원도와 경남, 제주 등 전국에서 이재민 318명이 발생했습니다.

주택 1천여채와 공장 20개동, 농경지 750여 곳이 침수되고 무너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구와 경북, 강원에서도 4만4천가구에서 한때  전기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었습니다.

2. DMZ 멧돼지 사체서 바이러스…'경로' 밝혀지나

경기도 파주와 김포에서 밤사이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모두 13곳입니다. 이런 가운데 비무장지대 내 멧돼지 사체에서 바이러스가 나온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를 밝힐 단서가 될 지 주목됩니다. 경제산업부 전다빈 기자 연결합니다.

전다빈 기자, 비무장지대 내 야생 멧돼지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환경부가 정밀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멧돼지에서 돼지열병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체는 비무장지대 우리 측 남방한계선에서 1.4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했습니다.

그간 돼지열병이 북한에서 내려온 멧돼지를 통해 퍼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는데 단서가 될 지 주목됩니다.

환경부는 멧돼지가 철책을 뚫고 남쪽으로 내려오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죽은 멧돼지가 임진강 등을 통해 떠내려올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경기도 파주와 김포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오기도 했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두 군데에서 추가로 확진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파주 문산읍과 김포 통진읍에 있는 농장입니다.

특히 김포의 농장은 반경 3㎞ 내에 9곳 농장에서 2만4000마리가 넘는 돼지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최근 이틀 사이 4건이 발생하는 등 확산 조짐이 보이자 정부는 일제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더니 다시 빠르게 퍼져나가는 상황인데요. 현재까지 확산 상황을 정리해서 알려주시죠.

[기자]

네.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오늘까지 모두 13곳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파주와 인천 강화가 각각 5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김포가 2곳 그리고 연천이 1곳입니다.

확진 농장 주변에 있는 농장을 포함해 현재까지 살처분 대상이 된 돼지는 14만여 마리에 달합니다.  

3. "북 목선 당시 레이더 특기자는 이등병 1명뿐"

지난 6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당시 동해안 경계 업무를 한 레이더 운용요원 중 레이더 특기자는 근무일이 24일 밖에 되지 않은 이등병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당시 동해안 경계 책임을 맡은 육군 8군단의 레이더 운용요원 4명 중 주특기가 '레이더'인 병사는 이등병 한 명뿐이었고 나머지는 조리병 1명, 경계병 2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6월 15일 북한 주민 4명이 탄 소형 목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삼척항에 접안하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4. 주일 대사관 직원이 행인 폭행…체포 뒤 풀려나

주일 한국대사관의 한국인 직원이 지난달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달 16일 도쿄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20대 일본인 남성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풀려났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오늘 일본 경찰이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해당 직원을 석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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