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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조국 장관 관련 보도, 한 달 동안 몇 건?

입력 2019-09-10 21:50 수정 2019-09-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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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팩트체크 이가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조국 법무장관이 지난달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한달 동안 관련 언론보도가 118만 건이 넘는다는 주장이 지난 청문회 때 민주당 이철희 의원을 통해서 나왔습니다.

[기자]

이후에 '11만건정도다, 아니다 2만건이다' 언론사마다 검색 기준이나 분석이 다 달랐습니다.

저희가 보도를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10일) 오후에는 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118만건이라는 주장은 거짓말이다" 이런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달 동안 나온 조국 장관 관련한 언론 보도량의 분석 수치가 이렇게 크게 차이가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 무엇이 맞는지를 앞으로 따져보겠습니다.

[기자]

먼저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조국 장관 후보자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에 한 달간의 기간을 기준으로 네이버로 검색해 보니까 관련 보도가 118만 건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네이버에서 1990년 1월 1일부터 청문회 당일까지 이렇게 긴 기간으로 설정을 해서 검색을 해야 그래야 117만 9000여 건이라면서 이 의원의 주장은 거짓말이다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론을 말씀드리면 정확한 수치가 둘 다 아닙니다.

현재 네이버에서 검색 가능한 조국 장관 관련 기사 수는 같은 기간으로 설정해서 검색을 하더라도 수시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희가 직접 네이버에서 지난달 9일부터 어제까지 한 달로 날짜를 고정을 하고 다른 조건은 모두 기본값으로 둔 채 조국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 봤습니다.

오전 10시에는 95만여 건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에는 105만여 건이 나왔습니다.

또 방송 직전에 7시 반에는 100만여 건이 나왔고 또 한 40분 전에 오후 8시 20분에는 109만여 건이 나왔습니다.

계속 좀 이렇게 변동이 있습니다.

[앵커]

바뀌네요.

[기자]

마찬가지로 김도읍 의원이 주장한 1990년 1월 1일부터 청문회 당일까지 저희가 조국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 봤는데 기사 수가 117만 건이 아니라, 김도읍 의원은 117만 건이라고 했는데 저희는 이것이 아니라 125만 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사 수가 고정이 된 것이 아니라 들쭉날쭉한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또 이런 차이도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이 105만 건이라는 수치는 검색 유형을 전체로 했을 때입니다.

그런데 이 검색 유형은 방송 뉴스 위주인 동영상 또 온라인 뉴스 위주인 포토 또 종이신문에도 실린 지면기사 등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유형별로 따로 검색을 해서 숫자를 합치면 105만 건이 나와야겠죠.

하지만 결과는 보시는 것처럼 그렇지가 않습니다.

20만 건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수치가 계속 차이가 나는 것입니까?

[기자]

네이버 관계자에게 문의를 해 봤습니다.

조국 장관처럼 실시간으로 이슈가 되는 키워드의 경우에는 검색 원리가 따로 있다, 이 검색 결과로 기사 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시의성이 없는 좀 오래된 별로 화제가 되지 않는 키워드로 뉴스 검색을 해 보니까 기사 수가 바뀌지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떤 특정한 키워드에 대한 보도량을 측정을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완벽한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보도량 관련 언론정보학회 이런 데서 연구를 할 때는 빅카인즈라는 시스템을 쓰기도 합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공공시스템인데 현재 국내 54개의 주요 언론사 기사가 자동으로 여기에 공급이 됩니다.

일종의 또 다른 검색창인데요.

이것을 기준으로 지난 한 달 동안 조국 장관 보도량을 찾아보면 2만 5275건입니다.

그런데 이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54개 모집단에는 저희 JTBC 같은 종합편성채널이나 연합뉴스 같은 통신사는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빅카인즈 수치에다가 54개 이 언론사에서 빠져 있는 이 주요 언론사 보도량을 일일이 다시 확인해서 더해 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렇게 따져보니까 조국 후보자 관련 보도는 총 3만6162건입니다.

[앵커]

아까 본 네이버 검색 결과가 들쭉날쭉이긴 해도 빅카인즈 수치하고는 또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닙니까?

[기자]

결국 모집단의 차이인데요.

네이버는 총 800개가 넘는 언론사 기사를 검색 결과에 노출을 합니다.

네이버와 빅카인즈가 공통적으로 반영하는 검색 결과에 반영하는 언론사가 총 53곳에 이릅니다.

이렇게 모집단을 동일하게 설정을 해서 조국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 보면 지난 한 달 보도량을 따져보면 네이버에서는 2만8296건, 빅카인즈에서는 2만5229건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여기서 복잡한 게 네이버 검색은 53개 언론사를 한꺼번에 다 설정해 놓고 검색한 것이 아니라 언론사 한 곳씩 설정을 해서 나온 기사 수를 합친 것입니다.

그러니까 53번을 검색을 해서 저희가 합친 숫자입니다.

53곳의 언론사를 모두 선택한 후에 조국이라고 쳐서 키워드를 검색을 하면 기사 수는 또 10만 건으로 또 다른 값이 나옵니다.

[앵커]

너무 복잡한 것이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네이버에 구체적인 알고리즘이 뭐냐 설명을 요구했는데 자세히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도량을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결국 보도의 질 또 정확성이 중요하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결국 가짜뉴스를 내지 말라는 이런 목소리입니다.

[앵커]

네, 팩트체크 이가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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