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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한·일-미·중 갈등 '겹악재'…주가·원화가치 급락

입력 2019-08-05 18:45 수정 2019-08-0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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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일-미·중 갈등 '겹악재'…주가·원화가치 급락

[앵커]

미·중 무역분쟁에 한·일 갈등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증시와 원화의 가치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은 7 % 넘게 떨어졌고 코스피도 1940 대로 주저앉았는데요.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한꺼번에 하락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얘기를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전다빈 기자 먼저, 오늘(5일) 시장의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코스닥지수는 7% 넘게 떨어진 569.7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2011년 9월 이후 약 8년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수가 급락하자, 한국거래소는 한때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제한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3년 만입니다.

코스피 지수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2.56% 하락한 1946.98로 마감했습니다.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15.3원에 마감돼 2년 7개월만에 1200원 선을 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상황이 우리나라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아시아의 주요 증시들도 함께 떨어졌네요.

[기자]

일본과 중국 증시 모두 오늘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 내린 20720.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6월 4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62% 떨어진 2821.5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중국 위안화 환율은 장중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달러 당 7위안대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5월 9일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지금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을 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수출을 규제하고,악재가 겹친 상황인데요. 언제쯤 우리 시장이안정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기자]

최근 증시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은 외국인들입니다.

분위기가 돌아선 것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린 뒤입니다.

시장이 기대했던 확실한 추가 인하 신호를 내지 않으면서 실망감에 뉴욕 등 글로벌 증시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미·중 무역 갈등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두 나라의 갈등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자 외국인들이 아시아시장에서 돈을 빼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빼면서 한·일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는 것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변수가 많은 탓에 당분간은 시장의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2. '호날두 노쇼' 수사…주최사 '더페스타' 대표 출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른바 '노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행사 주최사인 '더 페스타'의 대표 로빈 장 씨의 출국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호날두 등을 고발하고, 국민체육공단의 의뢰에 따라 수사에 들어갔다"면서 "관련자 1명을 출국금지하고 자료를 확보해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6일에 열린 유벤투스의 내한 경기에서 호날두를 보려고 티켓을 산 피해자들은 호날두가 출전을 하지 않자 주최사 등을 사기죄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3. "8호 태풍, 내일 밤 남해안 상륙"…최대 200mm 비

현재 일본 가고시마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내일 밤이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향으로 내일 낮부터, 제주와 남해안에 비가 내리고 경상도 해안가와 강원 영동에는 7일까지 최대 20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설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4. 중국의 반격…국유기업에 "미 농산물 수입 중단"

중국 정부가 나라에서 소유한 기업에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런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번 조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후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중국이 강경한 자세를 취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5. 홍콩 '송환법 반대' 총파업…항공편 등 교통대란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총파업과 시위로 홍콩에 교통대란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된 시위대의 운행을 가로막으면서 지하철 노선 8개 가운데 쿤퉁 노선 등의 운행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또 민항처에 소속된 항공 관제사 20여 명과 일부 항공사의 조종사 등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항공편 수 백대의 출발이 무더기로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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