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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영 유조선 억류…'원유 길목'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입력 2019-07-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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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영국 유조선을 이란 혁명수비대가 소형 쾌속정들과 헬리콥터로 포위한 뒤 억류했습니다. 현재 교신이 끊긴 배 안은 승무원 23명이 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 원유 30%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서방 국가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9일, 걸프 해역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억류된 스테나 임페로 호입니다.

영국 정부는 해당 유조선이 영국 국기를 단 채 승무원 23명을 태우고 사우디 항구로 향하다가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제레미 헌트/영국 외무장관 : 선박 네 척과 헬리콥터 한 대가 (스테나 임페로호를) 둘러쌌고, 이후 항로가 이란 해역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이 배의 교신은 끊겼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해당 유조선이 국제 해양법을 위반해 이란 혁명수비대에서 해사 당국으로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억류는 지난 4일 영국령인 지브롤터에서 이란 유조선이 붙잡힌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입니다.

당시 이란 혁명수비대는 자국의 유조선을 놔주지 않으면 영국의 유조선을 억류하겠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이날 미국 정부는 한국 등 약 60개국을 불러 호르무즈 해협에 호위 연합체를 만드는 구상을 비공개로 설명했습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위 연합체에 동참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이란을 압박한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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