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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불씨 커지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효과 있나?

입력 2019-07-0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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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팩트체크, 이가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반발해 우리 네티즌들이 '일본 제품 사지말자'고 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이런 '일본 기업 목록' 그리고 '불매 운동 참여 포스터'도 퍼지고 있습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어떤 효과가 그리고 얼마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 제품 판매가 줄어드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런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국내 한 연구진이 5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입니다.

또 영향을 딱 집어내기 어렵다 이런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기업들이 수입이 준 원인을 불매운동 때문이다 이렇게 스스로 거의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일본 업체가 "한국의 불매 운동 때문에 수익 감소했습니다"라고 스스로 인정을 하면 우리 회사가 불매운동 대상이다라고 홍보하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과거에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겼을 때, 우리가 불매운동을 한 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어땠나요?

[기자]

그때 상황으로 불매운동 영향을 가늠해 볼 수는 있습니다.

2005년 초에 일본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만들었을 때 불매 운동이 있었습니다.

당시 한 대형마트 통계를 보면 한 일본 회사 맥주 판매량이 한 달 만에 35.6% 떨어졌습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질 때였는데, 그러니까 맥주가 판매량이 늘어날만 한데 그리고 실제로 다른 나라 수입 맥주는 판매량이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만 줄었습니다.

'불매 운동 영향'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또 연간으로 따져봐도 불매운동 영향이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본 기업 활동이 좀 위축될 수는 있다는 것인데 그런데 이것이 일본 정부까지 움직이게 하는 효과도 있을까요?

[기자]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수입하는 품목이 상당히 많은데요. 

그중에서 맥주 같은 소비재 비중은 작년 기준으로 약 6% 밖에 안됩니다.

나머지는 원료, 기계 같은 소비자가 직접 사지 않는 원자재나 자본재입니다.

그런데 시민들이 불매 운동하는 품목은 아까 맥주같은 소비재 위주입니다.

개별 일본 기업은 몰라도 일본 정부까지 영향을 받고 위기 의식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양국 국민들의 감정까지 틀어지는 것 또 한·일 관계가 더 나빠질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앵커]

혹시 다른 의견들도 있습니까?

[기자]

일본 정부로 하여금 '한국에서 여론이 안 좋구나', '한국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런 인식을 심어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내에 진출한 일본 기업이 자국 정부에 "빨리 문제를 좀 해결해달라" 이렇게 압박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양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상황을 빨리 해결해야한다는데 의견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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