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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합장 논란'에 불교-개신교 갈등…한국당 '곤혹'

입력 2019-05-24 20:49 수정 2019-05-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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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이른바 '합장 논란'이 불교와 개신교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행사에서 합장을 하지 않은 황 대표를 향해 조계종 측이 "그럴 거면 공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비판하자 보수 개신교 단체에서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맞받았습니다. 당 대표의 행동이 종교계 갈등으로까지 번지자 한국당은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가 손을 모으고 눈을 감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불교 예법대로 합장을 하고 있지만, 황 대표는 합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2일 부처님 오신 날, 영천 은해사를 찾은 황 대표의 모습입니다.

이후 '불교 홀대' 논란이 일었고, 결국 우리나라 최대 불교 종단인 조계종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나만의 신앙을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공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것이 황 대표 개인을 위한 행복의 길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보수 기독교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황 대표는 전도사 자격이 있는 개신교인입니다.

한기총은 "불교 지휘부가 좌파 세상으로 가려 하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표를 가지고 정당 대표마저  좌지우지하려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교회연합도 "어처구니없는 월권이요,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은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종교 문제라 섣불리 입장을 낼 수 없다"며 "이번을 계기로 고칠 점이 있다면 고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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