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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불붙은 애국주의…"미국 관리 봉사료 25% 내라" 호텔 등장

입력 2019-05-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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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불붙은 애국주의…"미국 관리 봉사료 25% 내라" 호텔 등장

미중 무역전쟁의 확전 속에 중국에서 미국 정부 관리들에게 "관세"를 높이겠다는 호텔이 나왔다.

1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남부 하이난성에 있는 황마자리 호텔그룹은 미국 관리에게 25%의 봉사료를 물리겠다고 공식 웨이보 계정에서 밝혔다.

이 호텔은 "질서를 유지하고 갈등을 피하기 위해 미국인 방문자들은 우리 호텔에 투숙할지 말지를 숙고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어리석은 짓으로 관심을 끌려는 것"이라는 소수의 비판이 있지만,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끝까지 싸운다"는 감정을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미국에 대항하는 애국주의는 중국중앙TV(CCTV) 등 관영 언론의 보도가 불을 지폈다.

CCTV는 지난 13일 저녁 메인 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에서 앵커가 결연한 어조로 "5천여년간 온갖 비바람을 겪은 중화민족"이라면서 "민족 부흥의 위대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싸우자고 하면 끝까지 상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 직후 이 프로그램의 제목은 소셜미디어 웨이보 인기 화제 순위 1위에 올랐다.

베이징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25세의 위샤오훙은 "국가가 내리는 어떤 결정이든 지지할 것이다. 중국인이 뭉치면 어떤 일도 견뎌내고 극복할 수 있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한 보복 수단으로 애플 스마트폰과 뷰익 자동차 등 미국 제품의 불매 운동도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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