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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 연호는 '아베 맞춤'?…"정치쇼 이용" 비판

입력 2019-04-02 21:23 수정 2019-04-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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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일본의 새 '연호'가 발표되는 과정은 아베 총리가 주도한 '정치쇼'나 다름 없던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연호는 새 일왕과 관련된 것인데 연호에 아베의 색깔이 잔뜩 묻어난 것은 물론 TV에 나와서 연호의 의미를 설명한 것도 아베였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걸로 갑시다"

전날 국무회의에서는 아베 총리의 이 한마디로 새 연호가 '레이와'로 정리됐다고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고전에서 연호를 인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총리의 의중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것입니다.

'화' 역시 아베가 좋아하는 글자라고 했습니다.

평소에는 푸른 계열인 기자회견장 커튼도 아베 총리가 오르자 축하 분위기의 강렬한 붉은 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연호 발표 과정이 지난 1989년의 전례를 따랐다는 입장이지만, 일왕이 아니라 아베 총리를 위한 정치 이벤트였다는 지적까지도 나왔습니다.

당시에는 관방장관이 대독했던 담화문을 아베는 18분 동안 직접 읽고 질문까지 받았습니다.

'유구한 역사', '국가의 특색' 등 자신이 쓴 책에 사용된 키워드도 그대로 등장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어제 TV아사히) : 한 폭의 그림 같은 정경이 눈에 떠오르는, 지금까지 없던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학계에서는 당장 오는 7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쇼에 이용됐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야당은 "총리의 생각을 말할수록 연호가 가벼워진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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