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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호 '레이와', 일본 고전서 첫 인용…국수주의 우려도

입력 2019-04-01 21:24 수정 2019-04-0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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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다음달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를 앞두고 오늘(1일) 새 '연호'가 발표됐습니다. 처음으로 중국 대신 일본 고전에서 뽑은 단어로 일본을 상징하는 글자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연호가 여전히 서기와 함께 통상적으로 사용됩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새 연호는 레이와입니다. ]

역대 247개 연호에서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령'자가 깜짝 발표되자 시민들은 술렁였습니다.

[레이와?]

새 연호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 만요슈의 '매화의 노래'에서 따왔습니다.

일본 고전에서 인용한 것은 처음입니다.

여기에 일본을 상징하는 글자 '화'자가 합쳐졌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매화꽃처럼 일본인들이 내일을 향한 희망과 함께 꽃을 크게 피울 수 있을 것입니다. ]

일본 고유의 특색을 다음 세대로 확실히 이어가자고 강조한 것입니다.

국수주의 경향이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일본 사회는 분주해졌습니다.

새 연호가 적힌 달력이 제작되고 금융계에서는 입력 시스템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경시청이 꼽은 헤이세이 10대 사건엔 옴진리교 가스테러 사건과 동일본 대지진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인들은 레이와 시대에는 큰 재앙적 사건이 없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새 연호는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하는 5월 1일부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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