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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보류됐던 현대차 신사옥, 정부 발표 이틀 뒤 심의 통과

입력 2019-01-14 20:58 수정 2019-01-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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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현대차가 사들인 것이 4년 전 이야기입니다.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계획인데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한 상태입니다. 도심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것을 막고, 비행에 지장을 주지 않을 방안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정부가 조기착공을 지원하겠다고 밝힌지 이틀 뒤 이 사업은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그 사이 뾰족한 대안이 생겼나 심의 내용을 확인해 봤는데, 그것은 아니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홍남기/경제부총리 (지난해 12월 17일) :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 6조원 이상의 민간투자 프로젝트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지난달 정부는 현대차가 105층짜리 신사옥을 조기착공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조7000억원이 들어가는 투자 사업을 서둘러 경제에 활력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 사업은 수도권에 사람이 더 몰릴 수 있다는 이유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방침 발표 이틀 뒤 현대차가 내놓은 대안은 직원 수를 당초 계획보다 880여명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초고층 빌딩 상주 직원의 3.7% 남짓한 수준입니다.

1년째 통과가 안 되던 사업은 이 계획으로 지난 7일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남은 것은 서울시의 인허가와 국방부의 동의입니다.

서울시는 최대 8개월이 걸리는 인허가를 5달 안에 끝내겠다며 정부와 보조를 맞췄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초고층 빌딩이 전투비행이나 레이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검토하는 데만 6개월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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