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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 예멘인 2명 난민 인정…"송환 땐 박해"

입력 2018-12-14 20:48 수정 2018-12-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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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 체류하면서 난민 신청을 한 예민인 가운데 2명이 오늘(14일) 처음으로 난민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언론인인데 반군에 비판적인 기사를 써서, 향후에도 박해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먼저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예멘인들이 서로 껴안으며 기쁨을 나눕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오늘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2명에 대해 난민 지위를 부여했습니다.

제주에 체류 중인 예멘인이 난민으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사람 모두 언론인 출신으로 예멘 현지에서 납치와 살해 협박을 받은 사실이 입증됐습니다.

특히 반군에 비판적인 기사를 써 앞으로도 박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출입청은 판단했습니다.

[예멘인 A/난민 허가자 : 인정해준 건 고맙다, 취재해준 건 고맙다. 어떤 기사를 썼는지 등 개인적인 건 말할 수 없다…감사합니다.]

올 들어 제주에 입국해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은 모두 484명입니다.

85명을 심사한 이번 발표를 포함해 3차례로 나눠 심사가 치러졌습니다.

난민으로 인정받은 2명 외에 대부분인 412명이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습니다.

[예멘인 B/난민 허가자 : 예멘의 전쟁으로 인해 예멘 친구들이 힘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난민 인정 못 받은 이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출입국청은 오늘 오후부터 예멘인 난민신청자에게 결과를 통보하고 다음주부터는 난민과 인도적 체류 허가자들에 대한 교육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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