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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 허가' 두 개의 시선…예멘인은 '통지 기다림' 초조

입력 2018-10-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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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적 체류허가 결정이 나온 제주도에 있는 예멘인들, 몇명인지만 결과가 나오고 아직 개별적으로 통보는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서로 다른 이유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예멘인에 대한 각기 다른 시선과 이들의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는 제주도 모습, 최충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붉고 노란 손팻말에는 가짜난민이다, 무비자제도 폐지하라는 요구가 담겼습니다.

그제 예멘 난민신청자들에게 인도적 체류허가를 내준 것을 비판하는 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의 기자회견 자리입니다.

이들은 예멘인 4명이 마약류로 분류된 카트를 섭취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즉각 추방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향/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 사무국장 : 정부가 예멘인 마약 섭취라든지 그런 거에 대해 전혀 대안 없이 국민들과 그냥 섞어놓은 것입니다.]

반대 회견은 서울 외교부 청사 앞에서도 열렸습니다.

반면 난민을 수용하자는 측에서는 인도적 체류허가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사회보장 혜택 등을 받을 수 없으니 난민 지위를 제대로 부여하라는 것입니다.

이 와중에 제주 출입국 관리소는 예멘인들에 대한 개별 통지를 월요일로 미뤘습니다.

직접 대면해서 설명해야 하는 만큼 출석하라고 통지하는 것이 먼저라는 이유입니다.

예멘인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난민신청 예멘인 : 사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릅니다. 그래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대와 찬성, 예멘인들의 불안이 섞여 제주는 뒤숭숭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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