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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 합숙' 도중 외출…구멍 뚫린 중등 임용시험 관리

입력 2018-11-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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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요한 시험의 경우에 시험문제를 출제한 사람들은 거의 감금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보안, 공정성을 위해서죠. 그런데 임용고시라고 하는 중고등학교 교사를 뽑는 시험, 매해 4만명이 응시를 하는데, 시험 관리에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주말 있었던 시험의 출제진 일부가 합숙기간에 교수가 되기 위한 채용 면접을 보기 위해서 외출을 했다는 것인데요. 이런 이유로 이런 중요한 시험의 출제진이 나가도 되는 것인가 논란도 되고 있고, 외출을 허가하는 모호한 기준도 바뀌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소속 연구원 A씨는 이달 초, 중등 교사를 뽑는 임용시험의 출제진으로 뽑혔습니다.

문제가 출제되면 이를 평가하는 역할로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출제진은 3주 동안 외부 접촉이 통제된 곳에서 합숙을 하며 문제를 냈습니다.

그런데 합숙 기간 연구원 A씨는 자신의 교수 임용을 위해 15시간 동안 외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9일 새벽 6시에 출발해 밤 9시에 돌아왔습니다.

면접 시간은 2시간 가량 됐습니다.

합숙 장소에서 부산대까지는 약 400km.

차로 5시간 쯤 걸리는 거리입니다.

[전 출제위원 : 한 문제 정도에 대한 힌트만 '(출제진) 누구 이름만 보면 좋겠다' 이런 말만 있어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죠.]

JTBC 취재 결과, 교수 임용 면접을 보기 위해 외출한 사람은 A연구원 외에도 한 사람이 더 있었습니다.

평가원 측은 이 출제진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출제진의 이같은 외출에 대해 평가원 측은 '긴급한 사안'이라는 출제위원장의 판단이 있어 정당한 사유였고, 별도의 보안 요원도 따라갔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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