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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시설 화재, 올해만 벌써 75번째…불안감 '활활'

입력 2018-11-23 21:05 수정 2018-11-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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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경남 거창과 경북 문경에 있는 태양광발전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벌써 올해 들어 75번째인데요. 앞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은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안전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뜸한 야산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쯤 경남 거창에 있는 태양광발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문경에서도 판박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철문은 떨어져있고 내부에 쌓여있던 배터리는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발전소 옆 야산도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

이 태양광발전소는 산 중턱에 있는 경우가 많아 불이 날 경우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태양광발전시설에서 화재가 난 것은 올해만 75번째입니다.

2013년 이후로 따지면 325건이나 되는데 90% 이상이 전기나 기계적인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를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불이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산업부는 지난 8월부터 왜 불이 나는지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양광발전소 관계자 : 온도나 습도 등 외부적인 환경 요인에 의해 절연이 되는데 그것을 견뎌야 하는데 못 견뎠다던지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하는 것이라서…]

전국의 태양광발전시설은 43만개를 넘었고, 앞으로도 한참 더 설치해야 합니다.

화재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려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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