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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부족 화살에 미 선교사 피살…"외부세계 극단적 거부"

입력 2018-11-23 21:07 수정 2018-11-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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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 문명을 거부하고 살아가는 원시부족은 100여 개에 달합니다. 6만년 동안 외부와 단절된 원시의 섬에서 최근 미국인 선교사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선교를 위해 섬에 들어갔다 화살에 맞아 숨졌는데, 원시부족은 외부세계로부터 전염병 등을 막기 위해 공격했다고 합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에서 동쪽으로 1400여km 떨어진 인도양의 '북 센티넬' 섬입니다.

허리띠 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사람들이 해변에 나타납니다.

외부문명과 단절한 채 지내온 원시부족 센티넬족입니다.

센티넬족은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며 외지인들이 던져준 코코넛만 챙긴 채 사라집니다.

현지시간 16일 이 섬에 상륙한 미국인 선교사 26살 존 앨런 차우가 센티넬족이 쏜 화살에 맞아 숨졌습니다.

인도정부가 섬 출입을 금지했지만 선교를 위해 섬에 상륙했다가 변을 당한 것입니다.

센티넬족들은 외지인의 접근을 극도로 경계해 왔고 실제 2006년에는 섬에 상륙한 인도 낚시꾼 2명을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아들이 센티넬족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었다"며 "아들을 살해한 이들을 용서한다"고 했습니다.

CNN은 센티넬족처럼 문명을 거부하고 지내는 원시부족이 100여 개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원시부족들은 외부세계에 대해 극단적 거부감을 보이며 대부분의 대면은 폭력이나 전염병 확산 등 끔찍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제공 : 인터내셔널 서바이벌)
(영상디자인 : 김충현·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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