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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혜경궁 김씨' 이메일 동일 ID 접속지는 이재명 자택"

입력 2018-11-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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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혜경궁 김씨' 동일 아이디 가진 이메일 발견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정황 증거가 나왔습니다. 문제의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이메일은 G메일 아이디 khk631000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아이디가 '다음'에도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문제는 이 아이디에 접속한 마지막 장소가 바로 이재명 지사의 집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디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올 4월에 탈퇴 처리됐습니다. 이 정황은 부인 김혜경 씨가 영문 이니셜로 'hk'가 아닌 'hg'를 사용한다는 이 지사 측의 주장과도 배치됩니다. 한편, 이 지사는 어제(20일) 국회에서 열린 철도정책 세미나에 참석했는데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어제) : 철도정책에 관심이 많은가 보네요. (당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요?) 경기도 철도정책에 각별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고맙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만났나요?) 자, 그만합시다. (경찰이 정치를 했다고 하셨는데요.) 지나갑시다.]

철도정책 때문에 기자가 몰린 것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 다 알았겠죠? 어쨌든 이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이미 입장을 충분히 밝혔다"면서 "계속 언급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개적으로 경찰과 계속 부딪히면 자칫 여론이 더 나빠질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2. 북, DMZ 초소 10곳 동시 폭파 철거

북한이 어제(20일) 비무장 지대 안의 감시 초소, GP 10곳을 동시에 폭파시켰습니다. 비무장지대 안 북측의 GP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산등성이 전체가 검은 연기에 휩싸일 정도로 규모가 상당한데요. 희뿌연 먼지가 거치니까 건물은 이미 산산조각 나서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폭파는 4분 동안 동부와 중부, 서부전선 GP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북한이 폭발물을 쓴 것은 우리 GP와는 다르게 상층부보다 지하 갱도가 더 발달해서 굴착기나 인력으로는 철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은 이달 말까지 파괴 작업이 완전하게 끝이 나면 다음 달 중으로 서로 공동검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꼭 필요한 129km만 남겨두고 전국의 해안가와 강가의 철책 284km를 철거할 예정입니다.

3. 이방카, 개인 이메일 사용해 '수사 위기'

이방카 쿠슈너 백악관 보좌관이 FBI의 수사를 받게 될 위기에 몰렸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방카가 정부의 이메일 계정이 아니라 개인 이메일로 업무를 봤다는 것인데요. 이건 해킹의 위험 때문에 엄격하게 금지된 일입니다. 그런데 예전에도 똑같은 일 때문에 FBI의 수사를 받았던 사람이 있죠?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이른바 이메일 스캔들입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패한 이유 중의 하나죠. 

[도널드 트럼프/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2016년 10월 9일) : (힐러리는) 한심한 인간입니다. 그녀는 이메일 문제로 인해 감옥에 가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2016년 10월 9일) : 그녀는 반드시 감옥에 가야 합니다!]

[힐러리 클린턴/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2016년 10월 9일) : 트럼프 같은 자가 미국의 법 집행을 통제하지 않는 것이 참 다행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2016년 10월 9일) :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댁은 감옥에 갈 테니까.]

이렇게까지 클린턴 전 장관을 공격한 전력이 있으니 같은 일을 저지른 딸 이방카를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할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는 힐러리 클린턴처럼 이메일을 지우는 등 자신의 행동을 숨기지는 않았다면서 적극적으로 보호했지만 대다수의 언론들은 위선적이라는 반응입니다. 이방카 역시 비공식적인 경로로 "그 이메일 계정으로는 가족 일정에 관련된 사적인 연락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을 했지만 결국 이방카의 가족들은 미국의 대통령, 퍼스트레이디, 백악관 선임고문, 그러니까 일정이 보안에 부처져야 하는 인물들입니다. 힐러리를 감옥으로!를 외치던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위기에 처한 자신의 딸을 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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