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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올 수능 난이도는 전년 수준"…수험생 "더 어려웠다"

입력 2018-11-15 20:26

한파·지진 없었지만…마스크 쓰고 치른 '먼지 수능'
국어 영역, 지문 길어지고 문제도 어려워
절대평가 영어 1등급 비율, 작년보다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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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지진 없었지만…마스크 쓰고 치른 '먼지 수능'
국어 영역, 지문 길어지고 문제도 어려워
절대평가 영어 1등급 비율, 작년보다 줄어들 듯

[앵커]

우려했던 대로 올해는 먼지수능이었습니다. 전국 119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은 조금전 끝났습니다. 한파도 지진도 없었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고사장을 향하는 수험생들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교육부는 이례적으로 시험중 마스크 착용을 허용했지만 마스크 쓰고 집중은 잘 할 수 있었을지 걱정도 됩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난이도는 작년과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고 발표했지만 그보다 어려웠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먼저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윤성/수험생 : 국어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신유형이 나와서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고.]

[김민우/수험생 : 시간을 많이 뺏어 먹어서 전반적으로 좀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고.]

수험생들은 1교시 국어 영역에서부터 고전했습니다.

올해 유난히 빽빽하게 채워진 시험지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특히 인문과 과학 융합 지문의 경우, '만유인력'이라는 소재 자체는 EBS 교재와 연계됐지만 지문과 문제가 길고 어려워 애를 먹였습니다.

다소 어려웠던 지난 해 수능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수학과 영어 영역도 변별력이 충분히 확보될 만큼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손태진/풍문고 교사 : (수학 영역은) 네 문항 가지고 상위권 등급이 갈리는 상황인데요.]

지난해부터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된 영어영역도 다소 어려웠습니다.

지난해 10%가 넘었던 1등급 비율이 올해는 8%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정시에 학과 고르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우연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 :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경우에는 학생들이 하향 지원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거든요. 모두 어려웠다면 하나 정도는 소신 있게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9일 저녁 6시까지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성적표는 다음달 5일 배부됩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박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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