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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국당 해촉' 전원책, 보수신당 창당 의사 밝혀

입력 2018-11-15 18:15 수정 2018-11-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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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보수야당 의원 10여명과 함께 새로운 보수 건설을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한 거죠. 이를 통해 사분오열된 보수를 대통합하겠다는 복안인 것입니다. 그게 잘되면 "보수신당까지 갈 수도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과연 정치권의 반응은 어떨까요. 오늘(15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전원책 변호사의 어제 기자회견 놓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평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예리한 분석이랄까요? 아마도 정두언 전 의원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저도 어제 회견 보면서 어어? 싶었던 대목을 딱 짚어내더군요. 이렇게요.

[정두언/전 의원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어제) : 뭐가 제일 인상적이었냐면 뒤에 플래카드가 인상적이었어요. '전원책 변호사 기자회견 몇 월 며칠 어디에서' 굉장히 뭐라 그럴까, 좀 어색하고 낯설더라고요. (전원책 변호사가) 정치를 하는 걸 느꼈죠.]

그렇습니다. 저도 기자회견장 많이 다녀봤지만 무슨 큰 선거 출사표 던질 때 정도 아니고서는 이렇게 현수막, 이런 경우는 없었다는 말이죠. '당에서 쫓겨나서 그 정신 없는 와중에 언제 이런 걸 주문하고 달아놓을 정신이 있었을까?' 솔직히 큰 그림이 있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거라는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자 조선일보 인터뷰 봤더니 "현역의원 10여명과 '포럼'을 만들어 보수통합에 나서겠다" 선언까지 했더군요. 이 기사를 접한 많은 여의도 선수들 상당수가 "피식!"하는 반응이었습니다. 대중적 지명도, 인지도 등에 업고 자연인 신분으로 뭔가 도모해보려던 사람들의 숱한 실패 그동안 너무나도 많이 봐왔다는 거죠. 어쨌든 전 변호사의 무한도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경북 구미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백한돌'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구미 생가에서 말이죠. 대한애국당, 아예 이곳에서 태극기와 성조기 들고 집회 했더군요. 사실상 당가나 다름없는 자칭 '애국가수 만수'씨가 부른 '단심가'를 부르면서 분위기 띄웠습니다. 이렇게요.

♬단심가 -만수-

가시밭길로 가자~
가자
고통의 칼날에 서자~
서자

(화면출처 : 대한애국당 공식 유튜브)

단심가의 트로트 버전이군요. 조원진 대표는 역시 통이 커서 그런지 노래도 잘합니다. 그런데 어제 이 기념식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였습니다. 현장 찾았다가 봉변 당한 거죠. 한 보수단체 회원이 이철우 지사 보자마자 욕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킨 배신자 주제에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지사도 이 상황이 익숙한지 당황해하지 않고 "이거 봐요! 박근혜 탄핵, 가장 반대한 사람이 바로 나요!" 대꾸했죠.

그런데 소용이 없었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 "새끼강아지" 등등 욕설 뱉으면서 "네가 그러고도 경북도지사가!"한 겁니다. 내내 참던 이 지사 쾅! 하고 터졌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철우/경북지사 (어제/화면출처 : 중앙일보) : 그 지X을 하니까 분열돼 가지고 나라가 이래 되지. (정확한 이야기이십니까 지금?) 정확하지 그걸 내가 텔레비전 나가서 다 이야기했는데 말이야. 지난번에 이야기했는데 또 지X하고 있어 이것들이. (어떤 사람이 지X을 합니까. 지X이라니. 예? 도지사가 지X이라니.)]

박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 비밀투표였기에 누가 찬성하고 반대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철우 지사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이철우는 박근혜 탄핵 찬성했다더라"하는 소문에 시달렸다더군요. '난 분명 반대했다!' 설명했는데도 계속 이러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궁예의 관심법이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네요.

다음 소식입니다.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 선언. 특히 자신의 사퇴 결심 굳히게 해줬다며 민주당 손혜원 의원, 정운찬 KBO 총재에게 직격탄 날렸죠. 오늘까지 여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두 사람의 공식 반응 없습니다만 내년 '프리미어12' 내후년 '도쿄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야구계. 난리 났다는 거죠. 때문에 일각에서는 '걱정마라 우리에겐 손혜원 의원이 있다, 손 의원을 국가대표 감독으로!'라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무슨 소리일까요. 바로 이거 때문입니다.

[선동열/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난달 10일) : 저는요 소신 있게 뽑았습니다. 소신 있게 뽑고요.]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0일) : 그래서 우승했다는 얘기하지 마십시오. 그 우승이 뭐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죠?]

보신 것처럼 '아시안게임 금메달 그거 뭐 어렵냐 했으니 올림픽 금메달 충분히 따고도 남겠네' 라는 것입니다. 물론 반어법이고 항의성 청원입니다만. 선 감독이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비판 받았던 거 사실이죠. 하지만 정치권이 나서서 사퇴 외에는 달리 선택지가 없게 내몰았던 상황 자체에는 많이들 동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인데요. 어제 국회 기획재정위 회의장에서 잠시 소란이 있었습니다. 민주당 간사 김정우 의원이 본인이 대표발의한 세무사법 개정안에 대한 조속한 심사를 요청했는데 이에 일부 야당의원들이 제동을 걸면서 논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것입니다. 결국 민주당 소속 정성호 위원장 "관련기관 간 입장 차이가 크니 좀 더 차근차근 논의해보자"하면서 산회를 선포했던 거죠. 그런데 바로 그때 김정우 의원 측 보좌진 중 1명이 같은당 정성호 위원장을 향해 욕설과 함께 뒷담화를 했다고 합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정 위원장 그만 그 얘기를 들어버리고 만 거죠. 그러자!

[정성호/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어제) : 내가 가만 안 둔다 진짜. 아니 보좌관이란 XX가 어떻게 국회의원들 앞에서 위원장한테 '두고보자'고 하고 있어?]

[김정우/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어제) : 제가, 제가 잘 타이르겠습니다.] 

[정성호/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어제) : 혼 좀 나야겠구만 저 양반.]

만고의 진리죠? '뒷담화는 안 들리게! 안 듣는 데서!'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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