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회] 한국당, 전원책 겨냥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라" 경고

입력 2018-11-08 18:43 수정 2018-11-13 16: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들을 향해 채찍을 들었습니다.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라" 이렇게 경고한거죠. 특정인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조강특위를 이끌고 있는 전원책 변호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전원책 변호사가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당 지도부와 엇박자를 내자, 공개 경고에 나선 것입니다. 혁신 결과물을 내놓기도 전에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양 반장 발제에서 자세한 얘기를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결국 또 이렇게 되는 것인가요. 전원책 변호사한테 당 조직 정비의 전권을 주겠다!해서 데려올 때부터, "밖에서 마음 내키는대로 평론만 하던 사람한테 칼 자루 쥐여주는 게 맞는 거냐!" 우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김병준 비대위원장! "내가 책임진다" 밀어붙였고 결국 여기까지 왔던 것인데, 결국 또 이런 상황이 이렇게 된것입니다.

간단히 정리해드리죠. 지금 제일 쟁점이 되는 것이 바로 전당대회 시기 문제입니다. 언제할 것이냐. 전원책 변호사 측은 "당 조직, 제대로 정비하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 완료해!' 이렇게 데드라인을 정해놓으면 제대로 물갈이 못한다! 또 태극기 부대 부르고 바른미래당도 부르고, 보수대통합 하려면 넉넉 잡고 전대, 내년 7월까지 연기해야 한다!" 라고 하는 거죠. 

그런데 김병준 비대위! 현실적으로 그때까지 버틸 힘 없습니다. 당장 비대위 임기 길어진다니까, 차기 당권주자들 쪽에서는 "당신이 뭔데 이렇게 오래해? 혹시 딴 생각하는 거 아니야?" 반발하고 있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전원책이 뭔데 전대를 미루네 마네 주제넘는 발언을 해? 혹시 김병준 위원장, 전원책 변호사 앞세워서 이중플레이 하는 거 아니야?" 뭐 이렇게 별의별 얘기가 다 도니까, 김병준 위원장 결단 내린 것입니다. "전원책의 입을 봉하라" 말이죠.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조강특위 구성원들은) 당헌당규상 조강특위 역할 범위를 벗어나는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는 뜻도 분명히 전달하기로 하였다. (그걸 벗어날 경우) 당헌당규 위반임을 우리 비상대책위원은 분명히 확인하였고…]

이 말을 쉽게 설명드리면 "전원책 변호사! 말 함부로 하지 마시오! 계속 그러면 다치는 수가 있어!" 또 평지풍파 일으키면, 조강특위에서 자르겠다는, 최후통첩인 것입니다! 전원책 변호사 과연 어떤 반응 보였을까요! 정말 화가 나면, 통제가 안될 정도로 욱!하는 성격의 소유자라는 평가인데, 아마도 이러지 않았을까요?

[JTBC '썰전' 225회 :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제일 흥분한 게 이 지점이에요!]

모르겠습니다, 설혹! 전 변호사가 한국당에서 해고 통지 받는다 해도! 크게 아쉬울 것은 없을 것입니다. 여전히 필드로 돌아가도 정치평론가로서 그의 상품성은 충분하고. 더군다나 이달 말에, 방송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격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더라고요. 원로배우 변희봉, 트로트 가수 설운도 씨와 함께 말이죠. 제목이 '나이거참' 이라고 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7일) 영상이 회의 시간에 다 들어오지를 않아서, 미처 제대로 소개해드리지 못했는데,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규탄 집회한 지만원 씨 소식 말이죠. "한국당 의원들이, 나를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했는데, 김성태가 최종 결재 도장을 안 찍고 있다. 내가 이 자를 용서치 못한다!"라면서, 어제 김 원내대표 지역구 서울 강서 가가지고 규탄집회했었죠. 표현이 매우 거친데요. 제 입으로 옮기지 않겠습니다. 일단 보시죠.

[지만원/지만원의 시스템클럽 대표 (어제) : 이게(김성태 원내대표) 못 배운 깡패 출신이라서 이래. 뭐 배운 게 있어야지. 18년 동안 내가 천재 소리 듣던 내가, (5·18에 대한) 팩트를 이만큼 쌓아놨는데 지놈(김성태 원내대표)이 뭘 안다고 그거를. (북한군 개입) 팩트는 다 있는데 저 광주 것들이 또…]

어제도 잠깐 소개해드렸지만, 지금까지는 "도대체 한국당 의원 중에 누가 지만원 씨를 추천한 거냐?" 설만 분분했는데, 본인 입으로 이렇게 공개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지만원/지만원의 시스템클럽 대표 (어제) : JTBC 이런 것들이 그거 지만원이를 누가 추천했는지 한국당에 이름을 밝히래. 그래 밝힌다! 이종명 의원이다! 이종명 의인이다, 이놈들아! 어쩔래!]

아이고 어쩌기는요?! 궁금했던 거 알려주셨는데 정말 감사하죠. 언론들이 곧바로 한국당 이종명 의원 측에 "아니, 정말 지만원 씨를 5·18 진상조사위에 추천한 거 맞으세요?" 이렇게 물었죠. 그런데 정작 이 의원 측에서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또 이렇게 다른 얘기를, 손사래를 치더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또 궁금한 거, 지만원 씨한테서 "못 배운 깡패"라는 뼈 때리는 얘기를 들은 김성태 원내대표 과연 뭐라고 화답했을까요.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저를 압박한다고 제가 거기에 흔들리면 정치를 왜 했겠습니까. (지만원 씨는) 보수당으로서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금 전 나온 소식인데요. 한국당에서는요. 공모를 통해서, 공개모집을 통해서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받겠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잘 결정했네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음주운전 적발된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어제 당 윤리심판원 징계 받기로 해놓고, 갑자기 "거기 못나간다, 나중에 갈게" 했었지요? 뭔 사정이 있나 했더니, 음주운전 피해자 윤창호 씨가 있는 부산 병원에 불쑥 병문안을 갔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윤씨 부모님께 사과하고, 이른바 '윤창호법' 통과를 위해서 내가 최선을 다하겠다! 다짐도 했다는 거죠. 왜 그 많고 많은 날 중에, 하필이면 징계가 예정돼있던 바로 어제 여기를 갔을까요? 의원님, 반성하는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주기에는 이 날이 딱일 거 같습니다라고, 누군가의 정무적 조언을 듣고 그러신 것은 아닐 거라고 믿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관련기사

전원책-김병준, 한국당 전당대회 시점 놓고 '또 충돌' '5·18 북 배후설' 지만원, 방통위 제재 반발해 또 소송 "다른 사안에 묻힐까 걱정"…'윤창호법' 정기국회 처리 합의 이용주 '음주운전'에…윤창호 씨 가족 "허탈하고 참담" '음주운전은 살인' 가중처벌법 발의한 이용주…음주적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