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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기피해 소식에 "화난다"며…묻지마 '흉기 난동'

입력 2018-11-07 08:21 수정 2018-11-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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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일 밤, 부산의 번화가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니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친구가 사기 피해를 당했단 소리를 듣고, 소란을 피웠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를 든 남성이 도서관 주차장을 습격합니다.

차량 앞뒤 타이어를 마구 찢고 만류하는 친구도 위협합니다.

거리에서도 소란이 이어지자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다급히 출동합니다.

40살 신모 씨의 난동이 시작된 것은 5일 밤 10시 50분쯤입니다.

친구와 다투다 화가 난다며 지나가는 승용차를 발로 차고 식당에서 흉기를 훔쳐 도로로 뛰쳐나왔습니다.

[정종식/출동 경찰관 : (친구가) 4000만원 사기를 당했는데 술을 먹고 화가 난 거예요. 분노가 조절이 안 된 거죠.]

범행현장입니다.

이렇게 경찰 치안센터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신 씨는 추가범행까지 시도하려 했습니다.

차량을 부순 뒤 잃어버린 흉기를 새로 구하기 위해 헬스장 안에 들어가 소란을 피운 것입니다.

[이택기/헬스장 관계자 : 눈빛도 이상하고 흉기를 줄 수 있냐고 갑자기 그런 얘기를 했어요.]

경찰은 헬스장 계단에서 몸싸움을 벌인 끝에 신씨를 체포했습니다.

시민들은 20분 가량 가슴을 졸였습니다. 

[구민규/목격자 : 부산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자칫 유혈 사태도 벌어질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신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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