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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온 북한 유소년 축구선수단, 셀카 요청받자…

입력 2018-10-25 21:09 수정 2018-10-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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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부터 열흘 동안 강원도에서는 15세 이하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립니다. 이 대회에는 해마다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고 이번에도 8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이 왔습니다.

이전보다 한결 부드러워진 남북관계 속에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은 북한 청소년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긴장한 듯 굳은 표정의 북한 선수들이 남측 출입국사무소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선물과 꽃다발을 앞세운 환영 세례에 이내 환한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남한 학생들의 셀카 요청에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합니다.

버스 3대에 나눠 탄 북한 선수단은 3시간을 달려 강원도 인제에 도착했습니다.

열흘 동안 머물 호텔 주변에는 환영 현수막과 배너가 가득합니다.

[문웅/북한 선수단장 : 이 땅에 와서 밟아보니까 역시 여기도 우리 땅이로구나. 우린 한민족이로구나.]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립니다.

북한도 15세 이하 남녀 3팀, 73명 선수를 포함해 총 84명의 선수단을 보냈습니다.

평창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 이후 달라진 분위기가 어린 선수들의 마음가짐에서도 드러납니다.

[북한 여자 선수 : 자기 집처럼 생각하면서 계속 왔다 갔다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선수들의 각오는 다부집니다.

[북한 남자 선수 : 북 떠나올 때 부모들이 무조건 선생님과 부모들이 몽땅 1등 하라고 했습니다. 무조건 1등 하겠습니다.]

선수들은 내일부터 이틀 간 적응훈련을 마친 뒤 오는 28일부터 예선전에 들어갑니다.

(화면제공 : 연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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