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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세금 다 내고도 1조…미국은 지금 '로또 광풍'

입력 2018-10-23 15:48 수정 2018-10-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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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란다스의 개'처럼…70대 주인 지킨 반려견

부산에서 플란다스의 개 이야기처럼 주인을 끝까지 지킨 충견이 목격됐습니다. 날씨가 부쩍 쌀쌀했던 어젯밤,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70살 민모 씨가 술에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길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런데 반려견 한 마리가 곁을 지키는데요. 계속 짖어대면서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까지 했습니다.

[정종한/경위 (현장출동 경찰관) :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도 강아지가 할아버지 깨운다고 팔을 긁고 있고 할아버지 부축해서 차에 태웠는데 강아지가 뒷좌석에 타버리는 거예요. (강아지가) 완전 보호자니까 완전 보호자. 옛날에 '플란다스의 개' 봤다 아닙니까? 아주머니 2명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민 씨의 반려견 '똘이'와 함께 집을 찾아 나섰는데요. 어두컴컴한 골목길이라서 애를 먹을 수도 있었지만 똘이가 앞장서서 안내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이 뒤쳐지면 다시 돌아와 방향을 알려주듯 짖어준 덕에 15분 만에 집을 찾았는데요. 똘이 덕에 민 씨는 방 안에 편하게 누울 수 있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가족 없이 홀로 사는 민 씨는 똘이를 쓰다듬으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출동 경찰은 '강아지가 사람보다 낫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2.  세계 최장 해상 다리 중국의 강주아오 대교 개통

총 길이 55km. 공사비 22조원.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다리, 중국의 강주아오 대교가 오늘(23일) 개통됐습니다. 강주아오 대교는 홍콩 주하이 마카오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는데요. 말 그대로 이 세 지역을 잇습니다. 기존에 3시간이 걸리던 거리를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는데요. 중국은 이 지역을 미국의 실리콘벨리처럼 강력한 경제지역으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본토의 제조공장, 홍콩의 금융 능력, 또 마카오의 휴양 기능이 합쳐지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나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 다리의 개통을 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클라우디아 모/홍콩 공민당 의원 : 홍콩은 이미 본토에 연결되어 있어요. 땅으로, 하늘로, 바다로…중국 정부는 정치적 상징이 필요했던 거죠. 홍콩인들에게 '너희는 모국에 종속되어 있다. 이 거대한 다리로' 라고 메시지를 주는 거예요.]

홍콩과 마카오는 영국처럼 차량이 좌측통행인데요. 하지만 이 다리에 들어서는 순간 중국처럼 우측통행을 해야 합니다. 통행비 역시 홍콩 달러나 마카오 파타카는 받지 않고 중국 위안화만 받습니다. 홍콩인들에게는 큰 압박이겠죠. 한편, 시진핑 주석은 오늘 개통식에 참석해 미국의 무역보복에 침체되어 있는 자국 경제에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화면출처 : 뉴차이나TV)

3. 미국 '로또 광풍' 1등 당첨금 합치면 2조5천억

미국에서 로또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양대 복권인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몇달째 나오고 있지 않아서 당첨금이 엄청나게 쌓였는데요. 합쳐서 우리돈 2조 5000억 원, 역대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특히 내일 추첨 예정인 메가밀리언은 16억 달러로 당첨만 된다면 세금을 제외하고도 우리돈 1조 4000억 원을 받게 되는데요. 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2000명 안에 들게 됩니다. 현재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로 1분에 200장씩 복권이 팔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마트 직원 : 완전히 미쳤어요. 로또 판매 전담 직원을 둬야 할 판입니다.]

[로또 구매자 : 모두가 로또 얘기만 해요. 안에는 완전 북새통입니다.]

[로또 구매자 : 번개 맞는 것보다 확률이 적다고 하지만, 일단 사야지 당첨이 되든 말든 하죠.]

[로또 구매자 : 모두가 로또 맞는 꿈 정도는 있잖아요. 저는 섬을 사고 싶어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에서도 미국 로또를 사려는 분들이 많은데요. 구매 대행 사이트도 나타났습니다. 한 가지 아셔야할 것은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로또를 사서 우편으로 보내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혹시 당첨이 되더라도 무효처리 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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