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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상 '마인드맵'까지 등장…"너무 복잡해 이해불가"

입력 2018-10-19 15:54

인민일보, 위챗 계정에 마인드맵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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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위챗 계정에 마인드맵 게재

시진핑 사상 '마인드맵'까지 등장…"너무 복잡해 이해불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우상화에 열을 올리는 중국에서 시진핑 사상을 형상화한 '마인드맵'(mind map)까지 등장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관영매체인 인민일보는 전날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 시진핑 사상을 그래픽으로 정리한 마인드맵을 게재했다.

나무 모양으로 생긴 이 마인드맵은 2050년 글로벌 초강대국 부상, 군 현대화, 빈곤 퇴치, 시장 개방 등 시진핑 사상의 핵심 요소를 30가지로 정리하고, 다시 그 밑에 상세 내용을 적은 하부 항목을 만들었다.

공식 명칭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인 시진핑 사상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등장했다.

중국 공산당은 작년 10월 제19차 당 대회에서 당장(黨章·당헌)을 개정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명기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중국 헌법에도 공식적으로 시진핑 사상을 삽입했다.

이후 정부기관, 기업, 학교, 군 등 중국 각 부문에서는 시진핑 사상을 전파하고 학습하려는 거대한 붐이 일었다.

특히 인민대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대학들은 앞다퉈 시진핑 사상을 탐구하는 연구소를 열었다.

최근에는 중국 후난방송이 저녁 황금시간대에 '신시대 시진핑 공부하기'라는 퀴즈쇼 프로그램을 방영하기까지 했다.

시진핑 사상을 전파하려는 이러한 노력에도 이 마인드맵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SCMP는 "인민일보가 내놓은 마인드맵은 너무 복잡하고 상세 항목이 너무 많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 마인드맵이 시진핑 사상의 '지침서'로서 효율적일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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