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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미회담…'미공개' 평양 카드, 트럼프 움직일까

입력 2018-09-21 20:20 수정 2018-09-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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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서 이제는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뒤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떠납니다. 오는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데, 문 대통령은 평양회담에서 공개되지 않은 내용들을 전달하겠다고 했죠.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청와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의제들을 논의하겠다고 합니까?
 

 [기자]

"평양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공유하겠다", "북·미 대화 돌파구 마련을 위해 협의하겠다" 등 원론적인 입장을 말하긴 했습니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UN에 가는 만큼 UN 대북제재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닌 비핵화 실현을 위한 제재가 되고, 비핵화가 실현돼서 제재가 해소되는 길이 열리도록 해야한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닌 비핵화를 위한 제재, 그렇다면 미국과 대북제재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이런 얘기를 할 수도 있겠네요?

[기자]

이 관계자는 비핵화 진전이 대북제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을 말한 것이라면서, 선순환을 얘기했던 그간의 정부 입장과 같다는 취지로 말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남북관계가 제재의 벽에 부딪히고 있는 만큼 긍정적 변화가 필요하다"라고도 했습니다.

이번 미국 방문 과정에서 대북제재 완화 의제를 다루겠다는 의지를 보인겁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은 강력한 대북제재를 평양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중에도 강조를 해왔습니다. 결국 의제로 다루겠다는 건 설득해 보겠다는 거겠죠?

[기자]

이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탑다운 방식으로 과감한 조치가 있길 기대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조건부 폐기, 전문가 참관 아래 동창리시험장 발사대 영구폐기 등 비핵화조치를 결단했듯이 트럼프 대통령도 결단을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다섯번째입니다.

정상 간 통화도 수시로 있었는데요. 그동안 쌓인 관계를 바탕으로 결단을 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을 한다고 해도, 미국 내 반발 여론이 크면 실현이 어렵지 않을까요.

[기자]

청와대도 그부분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미국내 정관계 학계 등 여론주도층 내에서 북한 비핵화 의지에 대한 불신과 또 대북제재 완화 반대 여론 등이 여전하기 때문인데요.

이를 고려한 듯 문 대통령은 25일 미국 국제문제 전문가 등 여론주도층 250여명을 상대로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란 주제로 연설하고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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