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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낯선 종목 '카바디'의 우생순…한국, 은메달 신화

입력 2018-08-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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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래잡기 잘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농담이 아니라 실화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도 딸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 카바디 국가대표 얘기인데요, 자카르타에서 이도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장난치듯 상대팀 선수를 손이나 발로 툭 건드리고 돌아오면 점수를 얻습니다.

숨을 참는다는 뜻의 카바디…

그냥 술래잡기 아니냐며 우습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숨죽이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격투기처럼 태클로 막아서고, 럭비처럼 몸을 던져 바닥을 찍기도 합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1990년부터 정식종목입니다.

인도, 파키스탄. 이란이 잘하지만 우리나라도 2010년부터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삼아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기적을 쌓았습니다.

아시안게임 역사상 한번도 우승을 놓친적 없는 종주국 인도를 넘어뜨렸고, 4강전에서는 파키스탄마저 무너뜨렸습니다.

마지막에 이란을 넘지 못했지만 은메달도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이미 인도에서 손꼽히는 스타입니다.

대표팀 12명 가운데 11명이 인도 프로리그에서 뛰었던 해외파입니다.

[이장군/카바디 국가대표 :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그래도 인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 직원들이 알아볼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카바디 선수는 12명의 국가대표가 사실상 전부나 다름 없습니다.

카바디가 스포츠냐고 물을때 가장 속상하다는 선수들.

선수들은 아무도 모르던 카바디를 이제야 알릴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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