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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낡은 간판…태풍 대비 안 했다간 '흉기' 우려

입력 2018-08-22 21:45 수정 2018-08-23 00:33

'태풍, 우리는 지금 잘 대비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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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우리는 지금 잘 대비하고 있는가'

[앵커]

어제하고 오늘(22일), 저희들은 "우리는 지금 잘 대비하고 있는가"를 점검을 해봤습니다. 모든 지역을 다 볼 수는 없었지만 주요 지역을 저희 기자들이 어제와 오늘 모두 다니면서 점검을 해봤는데요. 특히 이번 태풍 솔릭이 강풍 피해를 키울 것으로 우려가 되는데 수도권을 관통할 때 수많은 '낡은 간판'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행인과 차량을 순식간에 덮치는 흉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무서운 것이죠. 솔릭이 상륙할 때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신아람 기자가 현장에 나가서 긴급 점검을 해봤습니다.
 

[기자]

간판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습니다.

태풍이 오면 도심을 가득 채운 간판은 보행자를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와 서대문구, 종로구 일대의 낡은 간판들을 점검해봤습니다.

가느다란 철사에 의지한 간판은 조금만 건드려도 흔들립니다.

기울어진 채 매달려 있거나 녹이 슨 채 방치돼 있기도 합니다.

벽과 간판을 잇는 지지대도 녹이 슬어 있습니다.

[장인석/서울옥외광고협회 이사 : (지지대가) 오래돼서 녹이 나면 철의 강도가 약해지고 심지어는 구멍이 나서, 강풍이나 외부 충격을 받을 경우 안전성에 상당한 위협이 됩니다.]

전국에 간판은 약 50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상하는 태풍 솔릭은 특히 사무실과 상점이 밀집한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이곳에 설치된 간판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건물 유리창도 강풍에 취약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일차적으로는 창문에 신문지와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더해 창문과 창틀 틈새를 함께 막아 유리창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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