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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진 해안가…선박 끌어올리고 세워둔 로켓도 접어

입력 2018-08-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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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상륙하려면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있지만 전국의 해안 지역은 이미 비상입니다. 작은 선박들을 아예 육지로 끌어올리는가 하면 시험발사를 위해서 발사장에 세워둔 로켓을 실내로 다시 옮기기도 했습니다. 서해안 뱃길은 통제됐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포구에 있어야 할 배들이 아스팔트로 올라왔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문 배들은 교차로 일대를 점령하다시피 했습니다. 

이 포구에는 크레인이 즐비한데요.

어민들은 여기에 있는 리모컨을 작동시켜 배 67척을 육지로 끌어올렸습니다.

[박언하/어민 : 태풍이 오고 하면 배끼리 많이 부딪혀서 파손이 많이 됩니다.]

태풍의 길목에 좀 더 가까운 호남 해안지역은 더 바빠졌습니다.

온종일 어민들은 양식장에서 쓰던 어구를 소독하고 뭍으로 꺼내 트럭에 실었습니다.

[김동철/어촌계장 : 차광막이나 이런 것은 다 거둬들였고 닻줄 이런 것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는 10월말 시험발사를 앞두고 발사장에 세워둔 한국형 발사체를 다시 눕혀 조립동 안으로 옮겼습니다.

강풍에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사대도 눕혀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서해 중부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인천에서 백령도와 연평도를 오가는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지자체들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배수펌프장과 붕괴 우려 지역을 점검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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