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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솔릭' 비상…태풍 '첫 관문' 제주, 긴장 속 대비

입력 2018-08-21 20:21 수정 2018-08-21 23:58

제주, 22일부터 솔릭 '직접 영향권'
어민들 대비 분주…제주해경 비상근무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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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2일부터 솔릭 '직접 영향권'
어민들 대비 분주…제주해경 비상근무체제 돌입

[앵커]

태풍이 한반도를 향하면서 가장 먼저 맞부딪히는 곳, 바로 제주지요. 아직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접어들지는 않은 상태지만 벌써부터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 서귀포항에 나가 있는 박상욱 기자 연결해서 제주 현지 표정을 듣고 계속해서 태풍 관련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지금 박상욱 기자가 있는 제주는 아직 조용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태풍 전야인 것 같죠. 뒤로 대피한 선박들이 꽤 보이는 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서귀포항에는 태풍을 피해온 260여 척의 배가 정박해 있습니다.

이 정박 작업은 아침부터 일찌감치 시작이 됐는데요.

해질 무렵까지도 어민들은 선박 고정 작업과 어망 정리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태풍은 일본 남쪽, 가고시마 부근에서 시속 23km의 속도로 북상중입니다.

솔릭은 현재 중심부에서 최대 초속 43m의 바람이 부는 강도 '강'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제주도가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게 되는 내일까지도 최대풍속은 초속 40m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접근하는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늦는만큼 몸집을 불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이 이렇게 늦어진 것은 바로 북태평양고기압때문입니다.

고기압이 확장이 되면서 태풍이 직진을 하지 못하고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돌아가게 된 것인데요.

그러면서 북상 속도가 떨어졌습니다.

진행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태풍이 바다 위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23일 저녁, 서해상을 지날때까지도 태풍은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조금 아까 그 얘기를 드린 것인데, 태풍을 대비하는 입장에서는 그래서 시간을 버는 셈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어떻게 대피중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제주도는 일찌감치 어제부터 태풍 대비 비상 1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양수기와 같은 수방 자재를 점검하는가 하면, 또 비닐하우스나 대형 공사장과 같이 피해 우려가 큰 곳에 시설 점검에 나서서 안전조치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해경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또 항구와 해안 순찰을 강화하고, 원거리에서 조업중인 선박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서 대형 경비정들을 해상에 배치한 상태입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오늘(21일)부터 휴업을 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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