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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2002년 루사' 길 따라오는 솔릭…대비 어떻게

입력 2018-08-20 20:38 수정 2018-08-2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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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년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루사는 역대 최악의 태풍중 하나로 기록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 '솔릭'의 경로와 강도가 '루사'와 매우 비슷합니다. 당시는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오효정 기자가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태풍 루사는 2002년 8월 31일 오후 전남 고흥에 상륙했습니다.

다음날 오후 강원도 속초를 통해 빠져나가기까지 만 하루 동안 한반도 전체에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무려 213명이 숨지고 33명이 실종됐으며 5조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 솔릭도 루사와 비슷한 길을 밟아 전남 목포로 상륙해 강원도 속초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이 960hPa에 초속 39m의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 솔릭의 규모도 상륙 당시 루사와 닮았습니다.

루사의 경우 하루 동안 최고 87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는 계곡은 물론이고 지하주차장이나 강변 주차장, 산책로 모두 물이 급격히 차올라 인명사고가 날 수 있는 곳입니다.

강한 바람에 날아간 시설물에 맞아 다치는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여기에 태풍 상륙 시점에 만조가 겹치면 태풍이 해수면을 끌어올리게 됩니다.

2012년 서해안을 따라 올라온 태풍 볼라벤이 그랬습니다.

따라서 저지대 해안가 주민들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이미 폭염으로 3000ha 피해가 발생한 농촌에서도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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