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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알약으로 치료율 높인다…칩 통해 복용 여부 체크

입력 2018-08-21 09:25 수정 2018-08-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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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가끔 깜빡하시는 분들 있을 텐데요. 미국에서 약에 디지털칩을 심어 약 먹는 것을 건너뛰지 않도록 하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처드 몬토야는 C형 간염 환자입니다. 최근 알약과 디지털칩을 결합한 C형 간염치료제를 복용중입니다.

[데이비드 와일스/덴버병원 의사 : 우리는 이 한가지 과정을 통해서 치료할 수 있는데 시간에 맞춰 복용하면 약효를 개선해줍니다. 그것이 바로 열쇠입니다.]

모래알 크기의 칩이 들어있는 알약을 먹으면, 위액에 닿은 칩이 특정한 전기신호를 팔에 붙인 웨어러블 패치로 전송합니다.

이 패치는 다시 스마트폰 앱이나 PC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이를 통해 담당의사가 환자의 복용여부와 복용시간을 체크하게 됩니다.

칩은 실리콘이나 구리, 마그네슘 등의 성분으로 환자가 먹어도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환자가  실수로 복용시간을 놓치거나 의사에게 복용 여부를 속일 수도 없습니다.

[리처드 몬토야/C형 간염환자 : 복용이 늦어지면 바로 전화가 와서 알려줍니다. 솔직할 수 밖에 없어요.]

디지털 알약은 지난해 11월 정신 질환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첫 승인을 받으면서 처방이 가능해졌습니다.

이후 적용할 수 있는 질병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제때 약을 복용하지 않아 다시 입원하거나 치료받으면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이 매년 1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12조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디지털 알약이 실시간으로 환자를 감시하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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