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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나누며 따뜻해진 '시선'…달라진 AG 남북 선수촌

입력 2018-08-16 22:21 수정 2018-08-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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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두고 남과 북의 선수들이 선수촌에 차례로 입촌했습니다. 이미 남북은 맞대결도 하고 하나된 '단일팀'으로 나서면서 따뜻한 장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카르타 현지에서 온누리 기자입니다.
 
인사 나누며 따뜻해진 '시선'…달라진 AG 남북 선수촌

[기자]

아시안게임이 열릴 자카르타 선수촌에는 태극기와 인공기가 걸렸습니다.

남북이 입촌식은 따로 했습니다.

그러나 남과 북은 개막하기 전부터 이미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북한 로숙영이 공을 가로채자, 우리 김한별이 마무리한 첫 골.

여자 농구 최초의 단일팀은 이미 발걸음을 뗐습니다.

특별했던 시작, 단일팀의 첫 경기는 68점차 대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서로 일으켜주고, 함께 다독여주며 장면 하나하나가 자연스러웠습니다.

[원길우/북한 체육성 부상 (북한 선수단장) : 우리 민족이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북과 남이 단합된 힘을 힘 있게 과시하길 바랍니다.]

남과 북이 승리를 놓고 맞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장했던 남북 대결의 과거의 풍경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여자 핸드볼 선수들은 경기 전, 팀을 가르지 않고 대화를 나누며 기념 촬영을 했고, 경기가 끝나고선 축하와 위로의 말을 서로 건넸습니다.

차가운 겨울, 평창에서 시작된 남북 체육 교류는 뜨거운 여름, 자카르타에서 꽃을 활짝 피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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