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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중훈 "신념 끝까지 지킨 인간 노회찬에 대한 추모 보내주시길"

입력 2018-07-26 20:33 수정 2018-07-2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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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박중훈 씨가 지금 옆에 나와계신데, 지난 4일 동안 많은 시민들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유가족들은 노 의원 본인도, 아마 이렇게 까지 추모객들이 많이 오셨을지 모르셨을 거다고 말하는데, 평소에 지인이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박중훈 씨가 생각하시기로는 왜 일까요?
 

[박중훈/영화배우 : 노회찬 의원님의 평소에 정치적인 성향에 어떤 분들은 적극 동의하시는 분도 계실 테고 어떤 분들은 동의하지 않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많은 국민과 유권자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실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영면을 기원하는 이유는 평소 노회찬 의원님께서 갖지 못한 자, 약한 자, 그리고 손에 쥐지않은 자, 배우지 못한 자, 항상 음지에 있는 사람, 그리고 본인의 표현에 의하면 '투명인간'을 위해서 한 평생 헌신을 해왔던 그런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이유로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한 인간 노회찬을 기리는 추모행렬이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평소에 가까이 지내셨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모사를 준비하면서 제일 많이 떠오른 생각이랄까, 기억은 어떤 게 있을까요?

[박중훈/영화배우 : 저는 노회찬 의원을 유권자와 팬으로서 지인의 소개로 14년 동안 절친하게 지내왔습니다. 두 가지가 가장 떠올랐는데요. 한 가지는 저에게 해주신 말씀입니다. 자기는 말보다 글을 더 중시하고 글보다는 행동하는 사람을 중시한다는 말을 늘 제게 해왔습니다. 너무나 저에게 인상적이었고요. 그리고 개인적인 소회로는 겨울에 굴국밥을 먹으러 참 많이 다녔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고 나니까 개인적인 소회입니다만, 많은 소주잔을 나누며 좋은 얘기를 나누고 즐거웠던 시간이 가장 많이 떠올랐습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 드리겠습니다. 노회찬 의원을 추모하는 사람으로서 역시 노 의원을 추모하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박중훈/영화배우 : 노회찬 의원님을 추모한다 안한다를 지나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한 사람이 자기의 신념을 위해서 평생을 변하지 않고 초지일관 더러는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고 더러는 오해를 감수하고 신념을 끝까지 지킨 한 인간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보내주길 제가 지지자이자 동시에 노회찬 의원의 지인으로서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오랜만의 인터뷰였는데 추모식장에서의 인터뷰가 됐습니다. 박중훈 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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