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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부부장 방북…비핵화 해법·제재 완화 논의할 듯

입력 2018-07-25 16:41

정전협정 체결 65주년 맞아 평양행…미중 무역전쟁 속 방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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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체결 65주년 맞아 평양행…미중 무역전쟁 속 방북 주목

중국 외교부 부부장 방북…비핵화 해법·제재 완화 논의할 듯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5일 방북해 북한 비핵화 해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쿵 부부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 편으로 평양으로 향했다.

쿵 부부장은 중국측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격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맡고 있어 이번 방북기간 북미간 북핵 협상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설명하고 유엔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북한 측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쿵 부부장이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 기념을 겸해 북한을 방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쿵 부부장이 비핵화를 위한 북미협상에 관해 북한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미국에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있어 이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방북은 미중 무역전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이뤄져 중국이 또다시 북미 비핵화 협상에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행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때마다 비핵화 협상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불만을 표출해왔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대북 제재 완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일부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공개적으로는 대북 제재 완화 의혹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쿵 부부장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히 행사에 참석하는 게 아니라 북미 간 북핵 협상에 대한 중국 입장을 개진하고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해 중국이 노력하고 있음을 북한 측에 설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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