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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대구서 대형 상수도관 파열…교차로 물바다

입력 2018-07-25 15:45 수정 2018-07-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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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구 서구 평리네거리서 상수도관 파열

오늘(25일) 새벽에 대구 도심에서 지름 50cm 짜리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됐고 인근 도로가 이렇게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서 굵은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른 키의 2배를 훌쩍 넘는데요. 도로 곳곳에는 깨진 아스팔트 덩어리도 널브러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대구 평리동의 한 교차로에서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됐고, 한때 4900곳이 넘는 가구에 물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또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도로가 꺼지면서 지름 4m의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는데요. 평리 네거리에서 북부 정류장까지 양방향 교통이 모두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대구시는 1988년에 매설해서 낡은 수도관이 터진 것으로 보고,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공 : 정선미)

2. '이방카 트럼프' 패션 브랜드 정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패션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방카는 자신의 이름을 딴 '이방카 트럼프'라는 패션 브랜드의 옷을 중요한 행사마다 입고 등장했는데요. 특히 2016년에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브랜드가 제작한 옷을 입고 지지 연설을 했고 이 옷은 다음날 완판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시민들이 불매운동을 펼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있었는데요. 지난해에는 오히려 판매가 부진해서 일부 백화점에서는 입점을 철수한 바도 있습니다. 이방카는 CNBC에 보낸 이메일에 "내가 언제 사업으로 복귀하게 될지, 또 복귀 자체를 하게 될지 등을 알 수 없는 상황" 이라면서, 당분간은 백악관 보좌관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그리스 대형 산불…최소 74명 사망

그리스 아테네 외곽에서 난 대형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7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자와 중상자를 감안하면, 희생자가 1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거대한 산의 능선을 따라서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마을은 온통 잿더미로 변했고, 자동차들은 시꺼멓게 탔습니다. 놀란 시민들은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타고 황급히 마을을 떠났습니다. 

[나나 라가누/대피 주민 : 불이 너무 빨리 번져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를 정도였어요. 평생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그리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최소 74명이 목숨을 잃었고, 어린이 23명을 포함해서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마릴리 그리스/소방청 대변인 : 넓은 지역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어 유럽 여러 나라에 소방차와 항공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불은 2007년에 있었던 그리스 국토의 2%를 삼킨 불 이후로, 11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는데요. 그리스 당국은 최근에 40도가 넘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것이 산불이 일어난 원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아테네 외곽에서 여러 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미뤄봤을 때, 방화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주 그리스 대한민국 대사관은 이번 산불과 관련해서 우리 교민이나 국민들의 피해는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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